아이폰 15 프로
휴대폰을 통신사를 통해 사면 3가지가 불리하다.
할부로 사면 5.9%의 비싼 할부이자를 내야 하고, 통신사 기기변경은 필요 없는 비싼 5G 요금제를 가입해야 되며, 지원금을 받는다 해도 비싼 요금제를 써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남고 뒤로는 밑지게 된다.
그래서 나는 폰을 일시불로 산다.
지금 당장은 목돈을 써야 해서 비싸게 느껴지지만, 실제 지출 금액은 더 적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시불은 구매 문턱이 높게 느껴져서 쉽게 바꿀 생각도 들지 않아서 좋다.
알뜰폰 요금제가 싸긴 하지만, 나와 와이프 만으로도 가입기간 50년(인터넷 이용기간 포함)이 넘어서 온 가족 할인을 꽉 채워 받는다. 그래서 알뜰폰 요금제나 큰 차이가 없고, 무료기간 따라 철새 하는 것도 귀찮다. (완전히 은퇴했을 땐 또 모르겠다.)
와이프는 아이폰 12 프로 맥스를 사용 중이다.
배터리 성능이 좋지 않아 배터리 교체비용을 알아봤더니 129,000원이 나왔다. 그래서 나는 계산기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새로운 아이폰 15 프로를 주문하면,
1,550,000원
여기에 애플 트레이드 인(중고폰 보상 판매)하면 510,000원 차감된다. 그렇다면 1,040,000원에 이 폰을 사는 것이다.
그런데 새 폰을 사면 배터리를 교체하지 않아도 되니 129,000원을 세이브한다고 하면
911,000원이다.
이제부터 투자자의 머리가 돌아간다.
애플 트레이드 인으로 입금되는 510,000원을 애플 주식을 산다.
아이폰 15 프로를 3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2020년 10월 12일 애플 주가 : 119.02달러
2023년 10월 11일 애플 주가 : 178.39달러
지난 3년 투자 수익률을 기준으로 49.88% 수익이 생긴다.
그래서 51만 원의 애플주식 매수로 약 25만 원 정도의 추가 할인 효과가 나타난다. (주당 0.96달러 3년 치 배당 제외)
그렇다면 아이폰 15프로의 가격은
661,000원이 된다.
지난 3년간의 주가 변동을 기준으로 하지만, 애플이 다가오는 애플 비전프로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구축할 것을 예상하면 상승폭은 더 클 수도 있다. (참고사항일 뿐,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 다들 이번 아이폰 15 시리즈로 바꿨으면 좋겠다. (내가 애플 주주인건 안 비밀이다. ㅋㅋ)
다음에도 새 폰을 구매할 땐 트레이드 인과 투자를 적절히 활용할 생각이다. 현재의 폰을 트레이드 인 하고 받은 보상금액을 투자해서 그 수익이 불어나 기기값을 넘어서는 시점까지는 쓴다면 폰을 공짜로 바꾸는 것이 될 것이다.
그냥 12 프로 맥스 배터리 교체하고
그 돈을 애플에 투자하면
3년 뒤에는
(1,550,000 - 129,000) X 1.5 = 2,131,500원
플러스 2,131,500원과
마이너스 661,000원의 기회비용 차이는
2,131,500 + 661,000 = 2,792,500원…….???
여... 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