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내읽책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eseung Mun Jan 25. 2017

내읽책_2017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많은 경쟁도서 가운데 가장 나은 트렌드 서적

'2017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라는 책이 있다. 나는 비록 2017년도의 버전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지만 이 책은 2015년부터 진행되온 연간 시리즈물이다.


과거에는


2015 한국을 뒤흔들 12가지 트렌드

2016 한국인이 열광할 12가지 트렌드

2017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와 같이 이름이 조금 달랐는데, 그 내용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았을까 싶다. 일단 표지가 동일한 것도 그렇고 KOTRA가 일관되게 진행을하였고 출판사가 동일하다는 부분은 그런 생각이 들게 한다.






트렌드 도서는 약 3~4년 정도 전부터 인기였던것 같다. 나 역시


https://brunch.co.kr/@jaeseungmun/48


https://brunch.co.kr/@jaeseungmun/180


와 같은 글을 썼던것과 같이 매년 몇 권 씩의 트렌드 관련된 책을 읽기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트렌드라는 것이 수집하는 주체와 글의 방향성에 따라서 큰 차이가 날 수 있다.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지나치게 겉으로 드러난 트렌드를 쫒다 보면 그냥 블로그나 뉴스를 통해 볼 수 있는 글 들을 좀 더 깊이 조사해 놓은 수준의 느낌 이상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는 반대로 실제로 체감하는 트렌드의 흐름을 경험에 입각하여 풀어내면 그때 그 트렌드는 매우 신선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2017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는 바로 이 부분에 가장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이 책은 KOTRA에서 파견을 나가 있는 수 많은 무역관들이 수집해 온 트렌드를 통해 만들어진 책이다. 즉 정말 그 지역에서 살면서 피부에 와닿게 느끼는 트렌드를 적어낸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실제적인 느낌의 주제들이라는 기분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곤충을 이용한 식품들이나 이름만 들어본 유글레나 혹은 기존의 주거 형태를 대체하는 수상가옥이나 다양한 디톡스 형태 등 이 책에 적혀 있는 주제들은 단순히 뻔한 트렌드가 아니다. 일단 트렌드는 각 챕터의 제목과 같이 밑바탕을 이루고 있지만 그 안에 들어 있는 실제 내용들은 꿈틀대고 살아 움직이는 사례들이다.





그리고 그런 내용들은 적절한 삽화와 함께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공감이 가는 주제와 살아 있는 사례와 이야기 그리고 이미지와 텍스트 내용의 조화라니 그야말로 좋은 컴비네이션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의 가장 큰 독자는 한국에서 새로운 사업을 해보고자 하는 창업지망생 정도 일 수 있다. KOTRA 자체가 무역을 진흥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공사이니 이 책은 그런 KOTRA의 목표를 정확히 관통하는 책 일 수 있다. 하지만 꼭 무역이나 사업, 창업을 진행하는 사람이 아닐지라도 그야말로 대한민국 뿐 아니라 세계가 돌아가는 방향을 조금이라도 느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는 것은 아주 좋은 시도가 될 것이다. 어찌보면 그런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 생업인 KOTRA관계자들이 트렌드에 대한 책을 더 잘 쓰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어쨋든 확실히 이 책은 독자의 입장에서는 '트렌드'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책 가운데 가장 나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읽책_웃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