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이프쉐어 Feb 25. 2020

후기<노트바 About Time> with 스피닝울프

암실 라이프쉐어 with <영화 About Time>, 스피닝울프 성수

라이프쉐어 '노트바' X '스피닝울프'


노트바는 ASMR, 향, OST, 음료 등으로 마치 작품 속에 있는 착각을 즐기게 하는 가상의 공간입니다. 라이프쉐어가 선보이는 새로운 휴식 엔터테인먼트 '노트바' 지난 2020년 2월 15일(토), 노트바가 다뤘던 작품 중 하나였던 <노트바 with 어바웃 타임>이 '스피닝 울프'에서 열렸습니다.


스피닝울프는 주류 트렌드를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편집숍이자 음악과 이야기가 떠들썩하게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펍입니다. 웅장한 메인 홀은 높은 천고와 시간이 묻어난 가구와 오브제 등 성수동을 상징하는 소재로 공간을 꾸몄습니다. 루프탑에서는 성수동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피닝울프 성수 전경


<노트바 About Time> 티켓 20장이 단숨에 매진 


노트바 'About time'은 팀과 메리의 암실 속의 첫 만남을 재현하는 1부 암실 속 라이프쉐어. 그리고 영화를 리마인드하며 인물의 감정과 고민을 쓰고, 낯선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는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회를 성공적으로 마감하고, 이번 2회차로 열린 <노트바 About Time>은 2시간 만에 매진이 되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휴식, 교감 프로그램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노트바 with 어바웃 타임> 1회 후기 : https://youtu.be/P_HdLA5BrtQ



<암실에서 피어오르는 속깊은 대화>


참가자들은 서로를 볼 수 없게 시간 차를 두고 입장했습니다. 영화 <About Time>의 두 주인공은 런던 소호에 있는 한 블라인드 카페에서 처음 만납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서로의 목소리만 의지한 채 대화를 나눕니다. 라이프쉐어는 시각에서 완벽히 벗어나는 체험을 참가자들에게 주기 위해 공간을 암실로 만들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대화 상대를 기다리던 순간이 참가자들이 가장 떨리고, 흥미로웠던 순간이라고 말합니다. 시간이 지나자 조금씩 상대의 목소리가 귀에 익습니다. 그리고 어둠 속 상대와 가릴 것 없는 홀가분한 대화를 나눕니다. 눈에 보이는 편견을 가리자, 상대가 제대로 보입니다. 



고요한 글쓰기의 순간

<영화가 묻고, 내가 답한다>


암실에 조금씩 불빛이 들어옵니다. 이제 참가자들은 영화의 기운을 담아, 글쓰기에 몰입합니다. 영화 <About Time>에 등장인물들이 노트에서 다시 살아납니다. 팀과 그의 아버지. 동생. 파트너 메리는 나에게 '당신이라면 어떻게 했을지' 다정하게 물어봅니다. 



영화의 인물들이 내게 말을 겁니다. 


오랜만에 손글씨를 써봅니다.



영화가 매개가 되어, 생각지도 못했던 나를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끄적끄적 오랜만에 손글씨를 적습니다. 어렵던 시작이 지나가자 억눌러 놓았던 내가 올라옵니다. 글을 마치고 나니 마음이 후련합니다. 




<노트바 About Time만을 위한 시그니처 칵테일>



스피닝울프와 협력하여, 영화 <About Time>을 또 다른 각도로 즐길 수 있는 시그니처 칵테일 2가지를 만들어서 즐겼습니다. '팀'과 '메리'를 만들었습니다. 두 주인공의 결혼식을 연상시키는 두 칵테일이었는데요. 


영화의 배경과 같은 스카치위스키에 결혼식장에서 울려 퍼졌던 음악 '일 몬도'와 같은 달콤한 이탈리아 아몬드 리큐를 더한 칵테일 '팀'. 그리고 메리가 입은 붉은 드레스를 연상시키는 논 알코올 칵테일 '메리'였습니다.    



두 종류의 칵테일은 노트바 손님들이 바에서 글을 쓰고 있는 도중. 현장에서 주문을 받아서 바로 만들었습니다. 달그락달그락 얼음이 부딪히고, 위스키 향이 퍼지는 동안 참가자들은 정말 런던 소호에 있는바에 와있는 착각을 느끼며 더 깊게 영화에 빠져들었습니다. 


<끝나지 않는 대화>


사실 영화 <About Time, 2013>은 사랑 영화가 아닙니다. 한 가족의 성장과 죽음에 대한 영화입니다. 그래서 <노트바 About Time>에는 사랑뿐만 아니라 '일', '가족', '시간', '보모님' 등 삶의 주요한 키워드들을 많이 다룰 수 있습니다. 

<노트바_어바웃타임> x <스피닝울프>  후기 영상


언제나처럼 한번 대화의 물꼬가 트인 참가자들은 시간이 가는 줄을 모르고 대화를 이어갑니다. 낯선 사람과 어두운 공간에서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이야기까지 할 줄은 몰랐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합니다. 많이 해소하고, 조금 연결되어 나갑니다. 


노트바 일정이 끝나는 저녁 10시 이후로도, 참가들 대부분은 스피닝울프 바에 모여 늦은 새벽시간까지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모바일에서 만날 수 있는 '랜선' 노트바 Live>



모바일에서 만나, 나를 쓰는 커뮤니티 <노트바 Live> 


라이프쉐어가 준비한 인생 질문을 함께 쓰고, 나를 돌보는 시간을 함께 가지는 노트바가 모바일에서도 열립니다. 정해진 약속 시간에 화상 채팅으로 만나 안부를 묻고, 함께 노트를 씁니다. 


정기적으로 나에 대해 글을 쓰고, 안전한 상대와 대화를 나누는 것은 아주 멋진 활동입니다. 바쁜 일상을 살며 지워지기 쉬운, '나'를 지키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전문 DJ들이 안전한 Live 시간을 이끌어 갑니다>


일주일에 1~2번 정해진 시간에 만나, DJ의 안내에 따라 오늘의 주제를 함께 쓰고 나눕니다. DJ는 음악을 선곡해주기도 하고, 각자의 안부를 묻기도 합니다. 모바일이지만 라이프쉐어 특유의 인간미 넘치고 따뜻한 커뮤니티를 경험해보세요. 


화상 채팅 낯설지 않습니다. 얼굴을 꼭 나오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노트바 Live는 청취자들과 함께 만드는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게다가 우리에겐 멋진 대본인 '다이빙 노트' 그리고 '라이프쉐어 대화카드'가 있습니다. DJ, 그리고 검증된 대화/글쓰기 도구들과 함께 안전하고도 나를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랜선 노트바 1기 상세 내용 보러가기 >


실시간 모바일 채팅으로 만나 인생 질문을 함께 쓰고, 답하는 노트바 Live. 

- 1기 운영 : 3월 2일 ~ 4월 1일, 5주간 총 10회 Live

- 모집 : 2월 20일 ~ 3월 1일 / 15명

- 신청/자세히 보기 : http://bit.ly/3bSP0ia



< 랜선 노트바 미리 체험해 보세요!>


정식 1기가 오픈하기 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노트바 Live>의 무료 체험의 경험도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신청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1분이면 작성할 수 있습니다. 


* 일시 : 2020년 2월 26일(수), 27일(목) 저녁 10시 / 각자의 장소에서 

* 신청 : https://bit.ly/39Wb0GU


남겨주신 연락처로 노트바 Live 당일 참여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체험판에서는 '다이빙 노트'가 없어도 참여 가능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모집 | 노트바 Live, 실시간 화상 글쓰기 클럽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