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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이프쉐어 Jan 30. 2023

[후기]라이프쉐어 감정정산|원데이 워크숍|in 이너시티


이너시티에서 지난 1년 간의 감정을 기억하고, 보내주어요.


2022년의 끝자락 그리고 2023년 라이프쉐어의 첫 워크숍은 ‘감정 정산‘ 이었어요. 원래는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프로그램을 인기가 많아 원데이 워크숍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년간의 감정을 돌아보고, 보내주고 또 새로운 감정을 맞이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오랜만에 열린 원데이 워크숍이어서 그런지, 매우 빠르게 매진 되었습니다.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라이프쉐어 이너시티 공간에 모여 진행한 후기를 소개 합니다.



1. 감정 정산이 뭔가요?


2022년의 라이프 이슈들과 나의 감정들을 다시 떠올려 보는 시간을 가져요. 그리고 이를 정산하는 대화를 나눠요. 이후에 2023년 새해에 더 많이 느끼고 싶은 감정으로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며 리프레쉬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2. 이너시티에서의 만남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이너시티에서 추운 겨울 날씨를 뚫고 와주신 분들을 반갑게 맞이 했어요. 처음에는 낯설어 하시던 분들도 자기 자리가 있는 듯 편하게 자리를 잡으셨어요.


이너시티에 처음 오신 분들은 두리번 두리번 구경하시는 분도 계시고, 일을 마치고 급하게 오신 분들에게는 피곤한 기력도 보였습니다.


다양한 이유로 라이프쉐어의 이너시티에 오셨는데요. 친구의 추천, 감정을 돌아보고 싶었다 등 모두 기대하는 눈빛이 보였습니다.


워크숍 참가자분들이 모두 모이고, 감정 정산에 대해 소개했어요. 연말 정산이 있는 것처럼 감정도 정산이 필요합니다.


일과 생존 등 더 중요한 일들을 처리하느라, 덮어두고, 넘어가버린 내 감정들은 사실 몸과 마음에 남아 우리의 오늘의 하루에 큰 영향을 주죠. 계속 계속 감정의 무덤이 깊어지면 자기 자신을 파괴하고,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을 괴롭히게 될 지도 몰라요.


지난 1년간의 감정을 돌아보고 잘 흘려보내주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하겠죠.



3. 대화 카드로 '감정'을 나눠요


어떻게 감정을 나누지? 어렵잖아요. 그래서 <라이프쉐어 대화 카드 '감정'>을 활용했어요. 참가자들에게 지난 1년을 회상하며, 대화 카드를 고르게 했어요. 감정을 고르는 것이 쉽지 않으시다며 오래 걸리신 분도 계시고, 이거다! 하고 선택하신 분도 계셨답니다.


3~4명씩 모여 감정 대화 카드 질문을 보며 서로 대화를 나눕니다. 처음에 어색하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한마디씩 입을 떼고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니, 공간이 뜨겁게 변하였습니다.


나의 감정에 대해 생각해 보고, 말로 꺼내놓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텐데, 솔직히 이야기하고, 서로 잘 들어 주고 공감하는 모습이 저도 같이 참여하고 싶어질 정도였어요.


책임감과 완벽함에 대한 부담을 지는 것에 대해 분노하고 우울해하지만 평온함을 가지려고 애쓴다는 분들도 계셨어요. 처음 본 낯선 사람이지만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시며, 서로를 위로해 주는 모습이 보였답니다.



4. 라이프 이슈 기록하기


2022년을 돌아보며, 종이에 감정 그래프를 그리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어떤 분은 당연하듯 다이어리를 꺼내시는 분도 계셨고, 핸드폰의 캘린더와 사진첩을 보며 기억을 더듬는 분도 계셨어요.


어떤 분은 정말 자세히 적으셔서 꽉 채우시고, 어떤 분은 중요한 것만 적으시고 그때를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한 해의 계절처럼 다양한 파동치는 그래프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때는 슬펐지, 힘들었다... 이때는 기뻤는데, 좋았다...' 하는 감정들이 보였습니다.



5. 새로운 '감정' 만나기


지난 과거를 회고하고, 감정을 들여다본 후 명상을 통해 묶여 있던 감정을 보내주는 시간을 가졌어요. 조용히 쉬는 사람들, 눈물을 훔치는 사람들, 완전히 이완하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감정 언어를 쓰면서 돌아 보지 못했던 것을 알아가는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새해에 새롭게 찾아왔으면 하는 감정에 이름을 붙였어요.


같은 이름을 가지신 분도 계셨는데요. '용기', '행복', '사랑', '다정' 등 새롭게 만나게 될 감정을 서로 나누고 응원했어요.



6. 감정 회고와 대화


울다가 웃다가 서로의 감정을 환영하고, 나누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요. 서로 연결되어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 뿌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새로운 감정들이 자주 찾아오기를... 바래 봅니다. 처음에 피곤한 기색은 사라지고, 행복한 미소를 띠시며 후기를 남겨주셨어요.


2023년 스스로에게 더 다정하길 소망하게 되었다.


명상을 통해 감정을 명확히 그려보고, 떠나보내기도 하고,
새로운 감정을 받아들일 수 있던 시간이었다.


어떤 분은 "'용기 있게 직면하고, 업무와 나를 분리하여 온전한 나를 채우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생각하지만, 뭔가 막막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다"라고 하셨어요. 한번 마주해보고, 지치면 라이프쉐어에서 재충전하고 다시 일어나기를 응원합니다.


2022년 한 해, 남을 챙기느라 놓친 나를 챙기는 시간을 가지고 가셨기를 바라며, 감정을 차별하지 않고,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2023년 되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앞으로 라이프쉐어에서는 삶의 다양한 주제들로 정기적인 게더링을 열 계획입니다.

그리고 참여하신 분들이 쉽게 라이프쉐어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오픈 채팅방을 운영할 예정이랍니다. 우리 더 자주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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