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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재원 Feb 14. 2017

<Life Sharing 합정> 함께하실 분?

새로운 여행의 실험

라이프 쉐어(Life Share),

에어비앤비 호스팅을 하며 얻은 의외의 재미


2014년 2월부터 지금까지 3년 동안 에어비앤비 호스팅을 했어요. 참 많은 외국인 여행객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자란 환경도, 눈 색깔도 다른 그들과 한 지붕 아래에 있는 게 신기했죠. 그래서 퇴근 후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붙잡고 신나게 수다를 떨었습니다. 세상 사는 이야기가 참 재미있었거든요. 그러다 친해지면 로컬들만의 합정동을 구석구석 여행했습니다. 그 이야기들이 모여 책으로 출간되기도 했죠.


수다는 대부분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고민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생판 모르는 사람과 왜 사냐며 투덜거리던 그 시간들이 이상하게 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었습니다. 사람 사는 것은 다 비슷하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난 참 별로인 것 같애. 이런 고민이나 하고 있다니 말이야.."

"아냐. 재원. 걱정 마. 우린 어차피 다 별로거든."

"..아 그래?"



그런데 게스트들과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았던 시간들이 일상을 여행으로 바꿔놓더라고요. 그렇게 속 깊은 대화 이후에 하는 동네 여행은 정말 세계여행 같았거든요. 유럽 친구들이 알려주기에 이런 시간을 'Life Share'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유럽에서는 생애주기별로 꽤나 세분화된 프로그램들도 있더라고요.




 게스트들이랑 보통 이러고 놉니다...




그러나 번뇌는 계속된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제 고민은 계속됩니다. 잊을만하면 이불 킥을 날리고, 나이를 먹어도 20살 때 하던 고민은 그대로네요. 나름 진솔하게 살아보려고 이런저런 도전을 하고 있지만, 솔직히 이 끝에 무엇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다가 가끔 실수라도 할 때면 자존감이 바닥을 치곤 하죠.. 으 그렇게 생각하니 힘이 툭 빠집니다.



어른들을 위한 캠프를 만들고 싶었어요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답답해하는 어른아이들을 위해서 캠프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꼭 아이들만 캠프를 가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누군가는 어른들을 위한 캠프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낯선 곳에서 단 하루라도 머리를 비우고 쉬면서,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과 교감하며 신나게 놀고 싶어요. 그러면서 의외로 왜 사는지에 대한 답을 얻을 지도 모르고, 생활에 활력이 생길지도 모르죠. 제가 외국인 친구들과 신나게 수다 떨고 동네를 여행했을 때처럼요.



1박 2일 동안 하려고 하는 것들


합정동에서 한량처럼 살아보기

느지막이 일어나 강사님과 힐링 요가

합정동, 망원동 로컬 맛집 투어

낮술 마시기

밤새 라이프쉐어 하기

왜 이런 짓을 하는지 들어보기

홍대 음악 듣기.. 등등



이런 사람들이 왔으면 좋겠어요.


멀리 여행 떠날 여유는 없지만, 어딘가 가고 싶다.

삶에 새로움이 필요하다.

진솔한 삶. 도전적인 삶 등등 좋지만, 현실과 잘 타협한다.

비슷한 사람들과 만나 푹 쉬기도 하고, 놀기도 하고, 친구도 만들고 싶다.

조금이라도 힐링, 위로. 이런 것이 캠프에서 가능하리라 믿는다.

    (혹시.. 혹시.. 가능할지도 모르죠.)



제가 준비하는 것들


모든 프로그램 진행과 숙식 제공합니다(칫솔만 들고 오시면 돼요). 강사님 섭외 및 동네 안내 등등. 나름 합정, 망원 여행 작가입니다(?) 로컬로 한 번 가보시죠. 중간에 간식 및 음료가 더 필요할 경우 추가 모금이 있을 수 있어요. 아, 그리고 저도 모든 일정에 참여할 거예요. 첫 진행이니까 선물도 소소하게 준비할게요!! 같이 뚝딱뚝딱 만들어 봐요. 하하.




사랑하는 합정동의 풍경입니다. 정확히는 당인동과 붙어있는 한강쪽 합정동이죠. 로컬들이 많이 모여 삽니다.





일정 및 기타 등등


일정 : 2017년 2월 25일(토) ~ 26일(일)_1박 2일

장소 : 합정동 일대 / 초롱 하우스(게스트하우스)

인원 : 4~6명



커뮤니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느슨한 연결이 좋아요. 사람으로 상처받지만 사람으로 살아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실험이 계속될 수 있기를 요.



참고했던 캠프가 있었어요.


늘 어른들을 위한 캠프를 만들고 싶었어요. 특히 그 시작은 제가 사랑하는 동네. 합정동에서요. 멀지 않은 일상에서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거든요. 그런데 박인님이 치앙마이에서 '나를 찾는 여행'을 시작하시는 걸 보고, 그 생각이 행동으로 바뀌었습니다. 나도 할 수 있겠다! 그래서 박인님께도 알리고, 서로 응원을 주고받았습니다. 사람일은 모르죠. 언젠가 Life Sharing 치앙마이가 될지도요. 치앙 미아 마테 하우스도 응원합니다.




참가하고 싶으시거나, 관심이 있으시다면 링크 클릭

https://goo.gl/forms/53envUDbgoVGbAR23


이번 일정이 안되시는 분들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가능한 일정을 남겨주세요.

피드백도 좋아요. 머 2박 3일은 없나요? 등등

신청 주시는 분들에게 "참가비"와 자세한 "일정" 알려드릴게요. 이후 입금해주시면 신청 완료.

여행자 보험은 가입되어 있지 않아요.



P.S : 아, 이 이벤트는 농담이 아닙니다. 진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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