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이프쉐어 Sep 15. 2018

[후기]라이프쉐어 캠프 with 임팩트 커리어 Y4

체인지메이커들과의 1박 2일 누하동 여행


지난 주말 서촌에서 행복했던 1박 2일 라이프쉐어 캠프를 복귀해봅니다. 
정말 대한민국에서 가장 멋진 청년들, 임팩트 커리어 Y  4기 맴버들이 함께했습니다. 


* 임팩트 커리어 Y :
사회혁신 커리어를 시작하려는 청년들을 위한 공동 채용 프로그램
다양한 참여사에서 최종 선발되신 분들은 루트임팩트에서 제공하는 
2주간의 집중교육 프로그램 '부트캠프'에 참여하게 됩니다. 
라이프쉐어는 부트캠프 중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기













창이 아름다운 서촌의 한 게스트하우스입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누하동에 위치한 이곳에 분주한 손들이 보입니다. 

오늘은 임팩트 커리어 Y 분들과 1박 2일 
나를 찾아가는 여행 '라이프쉐어'를 진행하는 날입니다. 

교육과 미션으로 지친 임팩트 커리어 분들이 
부디 하루동안 이곳에서 잘 휴식하고, 많은 위안을 얻어가시길 희망합니다. 












라이프쉐어의 고정 코너인 '내면카드 자기소개'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오늘의 라이프쉐어 호스트는 오랜만에 '초롱' 호스트가 등장했네요.  
 
참가자들은 처음보는 다소 낯선 질문들에
서로 조금 어려운 표정들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을 통해 옆에서 함께 교육받고 미션만 수행해온
동료들이 정말로 어떤 색의 사람인지 잘 알게 될 것입니다. 










하나 둘 참가자들이 어려운 입을 땝니다. 
처음이 어렵지 나의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생각보다 괜찮은 일입니다. 

스스로도 내가 어떤 사람인 지 모르고 살거든요. 
이번 기회를 통해 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단어들과 문장들을
한 곳에 모아봅니다. 











함께 일을 하고, 교육을 들을 때는 이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 사실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내 동료에게 이렇게 재미있는 면이 있었나?'




'이렇게 독특한 면이 있었나?' 
'나랑 같은 결을 가진 사람이었다니!'

간단한 자기 소개이지만 
상대의 생각과 고민을 들어보는 시간을 통해
그 사람의 진짜 색깔을 알게 됩니다. 

느낌으로만 느껴지던 동료의 컬러가 분명해지고, 
오늘따라 왠지 그 사람이 인간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런 공감대가 느껴질 때는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걸립니다. 




저 사람도 나와 비슷하구나.
어리숙하고 바보 같구나.




그들과 함께할 1박 2일.
오늘 하루가 기대가 됩니다 :)

내면카드 자기소개 시간이 끝나고, 잠시 휴식 시간을 갖습니다. 
참가자들의 천천히 마음을 오늘의 여행지
'누하동'으로 가져옵니다. 















호스트는 라이프쉐어의 첫 번째 대화카드를 꺼내듭니다. 

식사와 자유시간을 앞두고 첫 번째 매칭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신제품을 가지고 캠프를 진행하니,
초롱 호스트의 어깨가 한껏 올라가 보이네요. 

반명 라이프쉐어 대화카드를 처음 만나본 임팩트 커리어분들은
이 예쁘지만 어디에 쓰는지 알 수 없는 10가지 대화카드를 들고
아리송한 표정입니다. 










10가지 카테고리의 대화카드에는 
인생을 살면서 한번쯤 나눠봐야할 중요한 인생 질문 98가지가 담겨있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상대와 매칭을 하여, 
1:1로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라이프쉐어링의 기본입니다. 
이제 곧 이어질 로컬 여행에 앞서 첫 번째 매칭을 시작합니다. 

첫 매칭이 끝나고 참가자들은 
대화카드 속 인생 질문들을 살펴보기 시작합니다. 
이 질문들과 또 낯선 사람들과 이제 서촌을 여행할 차례입니다. 

어떤 대화와 여행이 펼쳐질까요?











오늘 우리가 떠나온 지역은 서촌에서도 누하동입니다. 
세종먹자골목 위에서부터 통의동까지 이어진 길다란 길이 필운대로입니다. 
누하동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거리인데요. 

그 거리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듣고, 
정말 여행하는 기분으로 첫 번째 여행지인 일본식 가정식 집 '진심'을 찾습니다. 

여행에서 음식은 정말 중요합니다. 
다들 맛있는 걸 먹으러 간다는 기분에 들떠 신나는 발걸음이네요. 
맛있는데 예쁘기까지한 이곳에서 멋진 저녁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해가 저물어가는 늦여름의 누하동의 거리에서
임팩트 커리어분들은 자유시간을 가집니다. 

방금 매칭된 짝과 함께 어디든 갈 수 있는 시간이죠. 
카페로 산책로로 하나둘 참가자들이 사라집니다.










약속된 시간이 되자 참가자들은 하나둘 다시 숙소로 모입니다. 
라이프쉐어 캠프는 들어서는 순간부터 모든 것이 개인의 선택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정해진 시간은 있지만 참여를 해도 되고, 안해도 됩니다. 

서촌의 거리가 너무 아름다우면 그대로 거기에 있더도 좋다고 말합니다. 
라이프쉐어 캠프에서만은 개인의 작은 욕망을 발견하고, 
그안에서 쉬는 것을 추천드리는 편이에요. 

서촌 작은 여행을 즐기시느라 조금 늦는 분들은 
그대로 그들만의 시간을 존중한 채 먼저 오신 참가자들과 함께 
다시 라이프쉐어의 시간을 이어갑니다.











'오늘 내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은 무엇인가요?'
'다시 한번 떠나고 싶은 여행지가 있나요?'
'이 세상에는 어떤 것이 더 필요하나요?'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사각사각,,
라이프쉐어 대화카드와 함께
참가자들의 대화가 깊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옥탑방에도 임팩트 커리어 분들의 숨소리가 스며들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서너 번의 라이프쉐어 텀이 돌아갔습니다 
이제 참가자분들은 완전히 라이프쉐어에 적응한 것 같습니다. 

만나보지 않은 대화카드로, 
대화를 아직 나눠보지 않은 낯선 사람에게로 
용감하게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참 에너지 넘치고 좋아보였어요.









오늘은 정말이지, 라이프쉐어 바(bar)에 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바를 찾아주신 손님들이 이분 저분 서로 대화도 나누시고, 
때로는 고즈넉한 서촌 거리를 산책도 하시면서 바를 잘 즐겨주시니
참 기쁜 마음이네요. 

누하동의 밤이 깊어갑니다. 
참가자분들의 표정은 한결 밝아졌습니다. 
서로 많이 가까워보이기도 하고요. 

그간 면접으로, 부트 캠프로 고생 많으셨을 
임팩트 커리어 Y 4기 분들의 몸과 마음도 
이 시간으로 한결 가벼워지시기를 바래봅니다.












라이프쉐어 캠프에 아침이 밝았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 반가운 손님이 오셨습니다. 
바로 저희와 늘 함께해주시는 감사한
명상하고 앉아있네에 이현정 선생님이십니다. 

이번에는 대화가 아닌 나를 챙기는 마음 챙김 명상으로 
내 안을 편안하게 바라볼 시간입니다. 










참가자분들은 그 어느때 보다도 진지하게 명상 시간에 함께해주시네요. 
바쁘게만 살아온 우리 하루하루가 이렇게 고요했던 적이 있었을까요?

그 동안 내 안에는, 우리 주변에는 어떤 것들이 숨쉬고 있었는지
가만히 바라보고 흘려 보내는 시간으로 라이프쉐어 1박 2일 캠프를 마무리합니다. 

언제나처럼 멋진 참가자분들이 좋은 캠프를 만듭니다. 
처음 접하는 리트릿(Retreat) 프로그램이었을 텐데
마음 활짝 열어주시고 함께 좋은 시간 만들어주신 
임팩트 커리어 Y  4기 분들과 루트임팩트 관계자분들께 
감사한단 말 남기면서 후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또 다른 캠프에서 뵙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왜 음악 마케터는 리트릿 프로그램을 만들었을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