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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관리 2급] 04. 동기부여 vs 난이도

목표의 최적화

by jaewoos

1 회독을 했다.

모든 내용을 암기하진 못했지만, 어떤 느낌인지 파악은 완료했다. 세부적으로 외울 내용이 너무 많았기에 단어를 봤을 때 떠오르는 느낌만 이해하고, 문제를 풀면서 틀린 부분의 개념정리를 다시 하기로 했다. 예를 들면, 영업 외 수익 안에는 다양한 항목들이 들어가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모든 것들을 다 외우기는 너무 지루했다. 이해보단 단순한 암기였기 때문에 개념을 이해한 채로 문제를 풀 수만 있다면 외우지 않아도 상관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이런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개념을 완벽하게 다 숙지하고 싶지 않았다. 이 또한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없어서 그렇지 않았나 싶다.


책 뒤에 나와 있는 실전 대비 모의고사 하나를 풀어봤다.

77.5점이 나와서 합격 점수였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점수는 아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너무나 간단한 내용들을 다루고, 문제 또한 어렵지 않았기에 앞자리 점수가 7이라는 것이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그래도 다음 주로 다가온 시험은 어렵지 않게 합격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에 안도감을 느꼈다. 매 번 말하는 것 같지만, 회계 관련 지식을 머릿속에 넣고자 공부를 시작했던 것인데, 끈기가 없기 때문에 시험을 등록했었다. 그 시험이라는 것에 이제는 집중하게 돼버리니 지식을 넣고자 했었던 처음 마음가짐과 조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아쉬운 부분이다. 이어서 문제집에 있는 2회, 3회 모의고사를 풀어보았는데 90점과 85점을 맞았다. 삼일회계법인 공식홈페이지에는 회계관리 2급 시험 기출문제들을 올려놓는다. 그 문제들만 조금 더 풀어본다면 합격은 어렵지 않게 따라올 것 같다.




output.png 내가 그린 동기부여와 난이도에 대한 그래프


지금 다시 돌이켜 생각해 보면, 동기부여를 얻는 데 있어서 적당한 난이도 또한 매우 중요한 변수라고 생각한다. 너무 쉬우면 노력을 덜 하게 되고, 너무 어려우면 어렵다고 포기하게 되니까 말이다. 맥클리랜드의 성취동기이론에 따르면 내가 느꼈던 감정과 같은 그래프를 보여준다. 우리가 가장 재미있게 살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맞는 동기부여를 받는 일을 그때그때 찾을 수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


이번 시험이 끝나고 나면 회계관리 1급 시험에 도전을 할 것이다. 1급에는 세무회계라는 과목도 하나 더 추가되어 공부해야 할 부분이 두 배가 되는데, 나에게 적당한 난이도로 다가왔으면 좋겠다. 학부시절 엄청난 열정으로 미친 듯이 도서관에서 공부하며 지냈던 삶을 다시 느껴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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