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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공작소 Nov 30. 2016

괜찮은 지도자

지도력에 대한 이야기

며칠전 한 지인과 지도력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좋은 지도자는 아는 것이 많고, 기술이 출중하며 화려한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야 사람들이 많이 따른다고...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내게,

"그럼 좋은 지도자가 무어라 생각하세요?"라고 물으니  뭐라 대답해야 할지 막막하며 나도 정립이 되어있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스스로 뜬구름 처럼 두리뭉실하단 것은 나의 선생님을 찾기에, 그리고 아이들의 선생님에 대해 애매한 판단을 하여 나의 태도를 정립하는데 어렵다고 생각을 하였다.


1. 기술적 전문성이 아니라 관리(태도)의 기술

 복사기제조사로 유명한 '제록스'사의 리더가 

 자신들에게는  번득이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많은데

 실제로 배를채우는 은 경쟁업체인 것에 의구심이

 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상용화하기 위해 직원들을

 교육시키고, 주입을 하였던 것을 방향을 바꾸어 가장 말단

 직원이 되어 역할을 맡아 보았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나니 상호 존중의 향상으로 나타났고,

그것은 제록스사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팀원들은 자신의 제안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절차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되고 반영 되어 질 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스스로 움직여져야 배움도 일어나고  변화도 일어난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아무리 지식이 풍부하고 기술이 좋더라도  학생이나 직원이 스스로 움직이도록 돕는 것은 결국 지도자나 리더의 태도(존중)에서 나온다.

현재는 정보와 기술습득 방법은 클릭 하나로 알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한다면, 지도자나 리더의 스펙이나 기술은  학생들이나 직원들의 관리하는 태도(존중)를 만날 때 더욱 빛이 날 것이다.

(어느 학원을 다닐 것인가 보다 양육자의 태도가 학습 의지를 가동시킬 것이다)


2. 지도자 스스로 배우려는 학구열.

세상은 빠른 속도로 변한다.

예전에는 지식의 축적이 중요하였고, 그 후에는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찾는 것이 중요하였다면, 현재는 정보와 정보 사이의 연결과 종합이 중요해 졌다.

한 가지 종목을 가지고는 지도력을 발휘 할 수 없다.

운동 같은 경우도 예전엔 기술만 습득하면 되었지만, 지금은 영양, 인체,심리...까지 두루 통합이 되어가는 방향으로 흐른다.

자신의 부족함을 수용하고,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나의 판단이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어야 한다.


부족함을 인정하고 다시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학생들은 진정성을 느끼며 신뢰를 하게 되고, 같은 방향으로 동행할 것이다.


쓰고 보니 부모로서 아이를 키우 부모의역할에 대한 생각과 일치한다. 부모와 지도자는 다르지 않다. 아이가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면 말이다.


이상적일지도 모르겠다.


누군가 내게 '완벽'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냐 했다.

그렇지 않다.

나에게 좋은지도자(좋은부모)란,

완벽한 지도자가 아니라 온전함을 향해 노력하고 애쓰는 지도자 이다.


목적에 따라  현재 보여지는 행동이 다르다 했다.

행동을 보면 목적이 보인다.

보편적인 노력들이 자신이 옳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겉치레, 일관적이려고 애쓰는 행동을 통해 증명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학생이나 직원에게 무가치한 제스쳐나 좋은 사람 처럼 보이려는 가식적인 행동으로 비쳐지며 존경받지 못할 것이다.

어쩌면,  원하는 목적이 무언지 모르고 방향을 잘 못 잡았을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덧붙여, 나의 목적이 무언지 잘 아는 지도자.

나도 인식하지 못한 채 세월의 물결을 타고 어찌어찌하여  현재의 지도자란 모습으로 있을 수도 있겠다. ( 대부분의  부모의 역할도 그러하다)

 내 몸에 (나도 모르게) 프로그래밍 된 목적과 이제 부터 기여하기로 하는 목적을 향해 일관성있게 일치 하도록 끊임 없이 노력하는 지도자가 어딘가는 있을거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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