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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지 않고 창작하는 프로의 '5가지 시스템'

Part 3: 당신을 위한 지속가능한 '창작 시스템' 만들기

by jaha Kim

『창작은 결정이다』

영감을 작품으로 만드는 창작자의 의사결정 노트


Part 3: 당신을 위한 지속가능한 '창작 시스템' 만들기



"아마추어는 영감을 기다리지만, 프로는 시스템을 만들고 일하러 간다."


그래서, 기준은 알겠는데 어떻게 이것을 '계속'할 수 있죠?


Part 2에서 우리는 창작의 12가지 딜레마를 헤쳐 나갈 ‘북극성(핵심 메시지)’과 ‘기준’이라는 나침반을 손에 넣었다. 우리는 이제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안다. 하지만 훌륭한 나침반이 훌륭한 항해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폭풍우가 몰아쳐도, 혹은 바람 한 점 없는 고요한 바다에서도 배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은 결국 '엔진', 즉 지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는 ‘시스템’이다.


우리는 왜 ‘오늘’의 창작을 ‘내일’로 미루는가. 왜 ‘시작’은 하지만 ‘완결’을 짓지 못하는가. 왜 어떤 날은 열 개의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어떤 날은 한 줄도 쓰지 못한 채 자책하며 잠자리에 드는가.


이 모든 문제는 ‘기준’의 부재가 아니라, 그것을 실행할 ‘시스템’의 부재에서 비롯된다. 창작을 영감에 의존하는 고통스러운 노동이 아니라, 즐겁고 지속 가능한 일상의 활동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나만의 명확한 ‘창작 운영체제(Creative OS)’가 필요하다.




당신의 창작을 위한 '운영체제(OS)' 설계하기


우리는 창작을 신비로운 예술 행위로 생각하지만, 가장 위대한 창작자들은 오히려 가장 철저한 ‘시스템 신봉자’들이다. 그들은 영감이 떠오르기를 기다리며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 영감이 찾아올 수밖에 없는 환경과 루틴을 설계한다.


소설가 스티븐 킹의 ‘작업대’를 생각해 보자. 그는 휴일이든 생일이든,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자신의 ‘작업대’에 앉아 하루 2,000 단어를 쓴다. 그는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영감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해서 이 시스템을 멈추지 않는다. 그는 이것이 ‘영감’의 문제가 아니라, 문을 닫고 꾸준히 해야 하는 ‘일’의 문제임을 알기 때문이다.


그의 작업은 기복 심한 감정이 아니라, ‘매일 정해진 분량을 해낸다’는 확고한 북극성을 향해 움직인다. 그리고 그 북극성을 향하기 위한 판단 기준으로 ‘오늘의 분량을 채웠는가?’라는 단순하고도 강력한 ‘시스템’을 사용한다.


그에게 영감은 저 멀리서 찾아오는 신비한 손님이 아니라, 매일 작동하는 시스템 안에서 발견되는 ‘부산물’ 일뿐이다. 이처럼 창작은 더 이상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과정이 아니라, 자신이 설계한 단 하나의 북극성(지속 가능성)을 향해, 명확한 나침반(시스템과 원칙)을 가지고 항해하는 여정이 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창작을 위한 5가지 시스템


지치지 않는 창작자를 위한 매뉴얼

이 파트는 당신의 창작 활동을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평생의 ‘업’으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시스템 설계도’이다. 나는 창작이라는 엔진을 꺼트리지 않고 계속 나아가게 만드는 5가지 핵심 시스템을 통해, 나만의 창작 루틴과 환경, 그리고 마음가짐을 만들어간 경험을 공유하려 한다.


아이디어를 기록하는 첫 순간부터, 그것을 완성하고, 돌아보며, 독자와 관계 맺고, 결국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해 나가는 이 5가지 시스템이 당신의 창작을 자동화할 것이다.


3-1. 의사결정 노트 (기록 시스템): 당신이 버린 아이디어가 미래의 걸작이 된다

왜 이 소재를 선택했는지, 왜 저 문장을 삭제했는지, 나의 모든 고민과 선택의 과정을 기록해야만 했다. 이 챕터는 이 기록들을 단순한 일기가 아닌, 나의 모든 결정을 데이터로 축적하는 ‘창작 데이터베이스’로 만드는 과정을 다룬다. 슬럼프에 빠졌을 때 길을 찾아주고 다음 작품의 씨앗이 되어줄 이 아카이브를 위해, 흩어진 영감을 관리하는 ‘아이디어 파이프라인’과 이를 뒷받침하는 ‘도구 시스템’을 구축했던 나의 기준에 대한 기록이다.


3-2. 창작 회고 (회고와 학습): 마침표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작품 하나를 완성하는 것은 결코 끝이 아니었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창작 회고’를 통해 잘한 점과 아쉬운 점을 스스로 평가해야만 했다. 이 챕터는 독자의 반응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다음 작품에서 무엇을 개선할지 명확히 정의하여, 모든 창작물을 성장의 디딤돌로 삼기 위해 내가 세웠던 회고의 기준과 그 과정을 제시한다.


3-3. 지속 가능한 창작 실행 루틴: 글쓰기는 엉덩이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하는 것이다

프로는 영감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영감이 찾아올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든다는 것을 깨달았다. 창작을 지속 가능한 '업'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나만의 운영체제(OS)가 필요했다. 이 챕터는 지치지 않고 오래 달리기 위해 내가 설계했던 5가지 핵심 시스템, 즉 ‘창작 루틴’, ‘작업 워크플로우’, ‘몰입 환경’, ‘에너지 관리’, 그리고 ‘번아웃 예방’의 기준을 구축했던 과정을 다룬다.


3-4. 독자와의 관계 맺기 (커뮤니티 빌딩): 당신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을 만드는 기술

초기의 독자는 나의 작품뿐만 아니라 나의 성장 과정을 응원하는 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챕터는 일방적인 전달을 넘어, 그들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피드백에 귀 기울이며 끈끈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소통의 기준을 탐구한다. 그들을 나의 창작 여정에 동참시켜 가장 든든한 지원군으로 만드는 과정에 대한 나의 경험과 고민이다.


3-5. 기준이 곧 당신의 스타일이다 (창작자 정체성): 당신의 모든 결정이 모여 당신의 이름이 된다

결국 내가 무엇을 쓰고 무엇을 쓰지 않을지, 어떤 표현을 선택하고 버릴지, 그 수많은 결정들이 모여 나만의 고유한 스타일과 목소리를 만든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이 모든 기준을 집대성하여 나만의 ‘창작자 선언문(Creator's Manifesto)’을 세우는 것으로,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




‘반짝’하는 창작을 넘어, ‘꾸준한’ 창작자로


이 파트는 당신에게 완벽한 시스템의 정답을 알려주지 않는다. 세상에 단 하나의 완벽한 시스템이란 없기 때문이다. 대신, 당신이 어떤 상황에 있든 스스로의 리듬을 찾고, 지치지 않으며, 꾸준히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자신만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생각의 틀’과 ‘실행의 원칙’을 선물할 것이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우리가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의 총합이다. 그러므로 탁월함은 하나의 행동이 아니라, 습관이다. (We are what we repeatedly do. Excellence, then, is not an act, but a habit)”



결국 중요한 것은 ‘어떻게’ 완벽하게 하느냐가 아니라, 당신의 북극성을 향한 ‘무엇을’ 꾸준히 실행하느냐를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이 노트는 당신이 더 이상 감정의 롤러코스터나 영감의 기복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를 가진 ‘프로 창작자’로 단단히 설 수 있도록 돕는 당신만의 운영체제(OS)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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