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이 꿀을 빨았다니

그런 꿀 다시는 먹고싶지 않네.

by 제이니

4050 의 중간이 50세정도라면, 50세는 한국에서 가장 보호받지 못하고, 정말 최악의 시기를 20대초에 보낸 사람들이다. IMF 로 부모의 직장이나 사업이 없어짐과 동시에, 본인들도 말도안되는 취업난을 겪은 사람들이 많다. 이 사람들의 아버지들이 회사에서도 가장 구조조정을 많이 받았다. 오히려 4050을 꿀 빨았다고 욕하는 2030 들의 아버지들은 IMF 시대에 경력 3~5년정도의 최상급 가성비를 가진 사람들이어서, 구조조정에서도 많이 살아남았다. 물론 다들 힘들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4050들이 우리 힘들게 살았다고 하지 않는다. 다 똑같이 힘들었으니 그게 당연했다고 생각하지. 세대론으로 쉽게 이야기 하자면 지금 2030의 할아버지들이 사고친 똥 4050대가 '잘' 치우고 여기까지 온 것이다. 꿀을 빤게 아니라 똥 치우다 끝났고, 계속 2030의 아버지세대 똥치우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2030의 아버지/할아버지 세대를 4050이 욕하거나 비아냥거리지 않는다. 2030만 유독 이상한 열등감과 열패감에 사로잡혀서 4050이 만만한지 들러붙는 것 같다. 그리고 4050이 조용하다고 해서 그렇게 만만한 사람들도 아니다. 선은 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한국 사회의 대부분의 폐단과 악습은 2030의 할아버지와 그 아버지들이 만들었다. 짖으려면 거기다 짖는게 맞다.


지금 2030들은 군대를 가도 월급이 100만원이 훨씬 넘지만, 4050들이 군대 말년에 월급 2~3만원이었다는 것은 모른다. 그리고 그 월급 수준은 2030의 아버지세대와 별 차이가 없다. 집에서 돈 끌어다가 군대에서 썼다. 이게 꿀 빤거면 바꾸고싶다. 그런 말도안되는 월급을 투표와 공론으로 올려준 것이 4050이다. 2030의 아버지세대와 할아버지세대들은 기간병 월급올려준다면 자기들 자식들이면서도 '버릇나빠진다' 라는 헛소리로 '라떼는' 을 시전했는데, 그건 모르는 것 같다.



4050이 자산을 독점하기는 개뿔.4050들이 자산을 사기 시작할 수 있었던 때가 빠르면 2000년대 중반, 보통 2010년대 중반인데, 사실 자산가격이 그 때 좀 낮아져있기는 했다. 왜냐면 대침체였기 때문. 개같이 어려운 취업문을 뚫고 몇년 지나니까 대침체시대가 열렸다. 그럼 당연히 소득이 전체적으로 줄었는데, 그 때도 강남의 썩다리 아파트가 8~10억은 하던 시대다. 그 때 은행대리급 연봉이 5000정도였다. 삼성 대리급연봉이 4000정도였다. 값이 내려도 저정돈데, 사회생활 10년 한 4050이 저걸 살 수 있었을까? 2030의 아버지 세대들이 다 쓸어갔다 그 자산들은. 그리고 2030의 할아버지 세대들이 돈을 미친듯이 풀어서 자기들 재산을 미친듯이 늘려놨지. 여기 어디에 4050이 끼어 있나? 4050이 죽창들면 2030 아버지들부터 죽는거다.


특정세대개새끼론을 이야기하면 할 말이 제일 많은게 4050세대지만, 4050은 심지어 386한테 (지금은 686이지만) 도 엿먹고 살아온 세대이다, IMF 로 부모나 국가의 덕을 받아 본 기억이 없다. 무슨 청년창업지원이니 청년이면 무슨 기본소득을 준다느니, 이런거 하나 없이 팬티만 입고 몇십년 살아왔다. 그렇게 여기저기서 얻어터지다보니, 맞는놈 기분을 잘 알아서 이런저런 복지를 외치고 실제로 그렇게 만들어진 법 들이 2030도, 그 할아버지에게도 좋은 결과가 되었는데, 욕은 4050혼자 처먹는 것 같다. 복지를 외쳐대니 좌빨이라고 욕하고, 중산층으로 좀 살아보려니 자산독식 꿀빤세대라고 욕하고. 젊을때 돈없어서 못산 옷좀 사입으니 영포티라고 조롱하고.


그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4050개새끼론을 역사도 모르고 계속 떠들다가는 이제 기득권이 되어가는 4050이 특정세대 개새끼론을 시전할 경우에 당신들은 답이 없다. 4050이 인구가 제일 많기 때문에. 그러니까 적당히 하세요. 여기까지는 민주적 평평함으로 인내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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