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자작가 JaJaKa
Nov 10. 2023
어느 책에서 읽은 구절이 생각이 난다.
알래스카 원주민에게 전해오는 이야기라고 하는데
얼음이 깨지기 전까지는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한다.
즉 얼음이 깨져 봐야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비로소 알게 된다는 얘기이다.
어떤 일을 겪어보기 전에는
어떤 상황이 되어 보기 전에는
우리는 제대로, 확실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 사람이 내가 알던 사람이 맞나?
이 사람이 이런 사람이었어?
이 사람이 이럴 줄이야, 등등...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아니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
그래도 가까이 지내던 사람에게서 어느 날 갑자기 전혀 예상하지 못한 모습을 보게 되면
이게 뭔가 싶은 생각에 혼란스럽고 상황파악이 잘 되지가 않는다.
물론 손바닥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어떤 작고 사소한 문제가 불씨가 되어
서로의 오해든 서로의 자존심 문제나 감정싸움이든 어떤 이유로 시작되었을지라도.
살아가면서 많은 인연들을 만나게 된다.
내 인생에 새로이 들어오는 인연이 있는가 하면
내 인생에서 슬며시 빠져나가는 인연도 있다.
늘 그래 왔듯...
인연대로 흘러가는 것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