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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에 어느 매체가 (내가 듣고 있는) 강좌에 대해 취재를 나왔다.
주로 선생님을 인터뷰하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고 카메라도 선생님을 촬영했지만 그러면서도 전체적으로 수강생들이 잘 나올만한 곳에 카메라를 들이대었다.
수강생들은 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강의실 한 구석으로 슬금슬금 피했다. 모두 얼굴이 찍힐까 봐 죄인처럼(?) 의식적으로 카메라를 외면했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그 당시 카메라의 위치상 내가 화면에 걸릴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해서 카메라 쪽으로 눈도 돌리지 않았다.
취재 오신 분들은 그렇게 한 30여분 취재를 하고 돌아갔다.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취재 영상이 유튜브에 나올 것이라고 하시더라.
문득 어제 그게 생각나서 유튜브에서 검색어를 입력해 찾아봤더니 정말 올라왔더라.
동영상을 틀어보니... 선생님은 화면 왼쪽 전경에서 인터뷰하시는 모습이 나오고 이게 웬일... 그 오른쪽으로는 교실 저쪽으로 피했던 수강생들이 좌라락 다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수강생들을 조금 가려주는 게 있었으니.. 그게 나였다.
내가 떡하니 오른쪽 중앙에서 실습하고 있는 모습이 끊이지 않고 계속 나오고 있었다.
나... 유튜브 스타 되는 건가?
.....라고 생각할리가 없지 않겠는가!!
후우 완전 민망했다.
내 제보로 동영상을 본 지인은 "살이 찌셨네요."라는 망할 몹쓸 말을 했다.
소리 소문 없이 지인을 처단하려다가 참았다.
아무튼 선생님은 말씀을 능수능란하게 하시는 모습이 화면에 나왔고, 나를 비롯해 카메라를 피했던 수강생들이 모조리 매스컴을 탔다.
외쳐본다.
"우리는 모두 유튜브 스타!!"
(즐겁다기 보단 민망해서 소리치는 것임)
2
우즈벡에서는 김태희가 밭을 갈고 이효리가 소 몰고 한다더라.
그래서 아는 싱글 남자 지인은 "우즈벡은 장모님의 나라"라고 한다.
나는 말했다. "장모님의 딸을 어서 만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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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얼마나 평범하게 생겼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만일에 진실과 정직이 그녀의 얼굴을 가로질러 쓰여있다면,
그녀는 아름다운 것이다.
“No matter how plain a woman may be,
if truth and honesty are written across her face,
she will be beautiful.”
-엘레아노르 루스벨트(Eleanor Rooseve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