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작가와 Mar 15. 2022

3.2 c)프로젝트 환경조성-예측 가능성 높이기

야근해도 괜찮아, 언제 하는지 안 하는지만 알면 좋겠어!

3. 프로젝트 리더십 구성 항목별 발휘 방법

2) 문제해결 환경조성 

 

“난 새벽까지 야근해도 괜찮아, 다만 언제 야근하고 언제 안 하는지만 알 수 있으면 좋겠어!”

c) 예측 가능성 높여주기

프로젝트 진행 중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금요일 오후 5시에 고객으로부터 새로운 업무를 받게 되어 야근을 하거나 주말에 출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즉 저녁에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저녁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로 했는데 갑자기 약속을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하는 일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반기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그러나 대처하는 방법에선 리더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PM(Project manager)은 고객의 요청 거절을 어려워합니다. 그게 쉬우면 이미 ‘시간 내 할 수 없다’고 소통했을 것입니다. 여기서 거절하기 어려운 고객은 의사결정권자이거나 중요한 이해관계자를 뜻합니다. 성숙한 팀원들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해를 해줍니다. 다만 머리가 이해하는 것과 마음이 실망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윌 스토는 그의 책 ‘이야기의 탄생’에서 인간의 뇌는 통제력 갖기를 항상 원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일로 나의 계획이 틀어지게 되는 것은 통제력을 잃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팀원들에게 좋은 환경 조성은 리더인 내가 혼자 해결할 테니 각자 약속한 것을 지키라고 하는 것입니다. 팀원들이 금요일 저녁엔 무조건 일찍 퇴근하는구나, 주말엔 쉬는구나, 등 다른 약속을 편하게 잡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리더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돌발 상황은 얘기가 달라집니다. 게다가 이런 방법은 리더의 행복 추구와도 모순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유용한 방법 중 하난 팀원들끼리 돌아가며 주번 또는 당번을 맡아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것입니다. 한계가 있긴 하지만 아예 아무 이야기도 없다가 다 같이 남아서 일 하자고 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왜냐하면 PM이 팀원들의 개인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메시지 전달이 되기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이 예상하지 못한 야근을 한다면, 나중에 팀원에게 업무 시간 중 개인 시간을 사용할 수 있게 과업을 조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상했던 야근과 예상하지 못한 야근은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전자는 예측했던 일이었기 때문에 후자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습니다. 따라서 예상 못한 야근이라는 팀원의 희생에 대해 PM의 권한을 활용하여 보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팀원에게 돈을 주긴 어렵지만 과업 조정을 통해 시간을 주거나 컨트롤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이런 융통성을 발휘해야 합니다. 


첨언하면 조직에 따라 OT(Over Time)수당이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논외로 하고,기본적으로 야근은 누구나 싫어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2.2 프로젝트 리더십 구성 항목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