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자체의 즐거움을 만끽해보자
이천 이십 삼 년 일 분기, 네이버의 글쓰기 관련 커뮤니티에서 봤던 글이 생각난다.
“AI의 A자만 봐도 싫어요”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했다. 나는 열심히 공부하고 연습해서 이제 50점 수준으로 글쓰기 역량을 키워 왔는데, 어느 날 갑자기 친구가 와서 AI로 10분 만에 책 한 권을 썼다면서 자랑을 하는 것이다. 문제는 그 책의 수준이 60점 수준.
그래도 100점은 아니잖아? 프롬프트를 더 전략적으로 입력하고 약간?의 귀찮음을 감수한다면 80점 수준의 초안까지 만들어주는 게 AI다. 그러니 50점 글쓴이 입장에서 위기의식이 생기고 짜증이 나는 건 인지상정.
하지만 생각이 여기에 머무르고 멈춰 있으면 의문의 1패를 당한다. 왜냐하면 AI를 도구로 활용하여 80점 수준의 초안을 잘 만들어내는 대부분 사람들은 이미 그 이상의 지식, 경험, 통찰력 등을 갖고 있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작가와’에서 아무리 AI를 활용하여 파이썬과 같은 프로그램을 개발한다고 해도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는 것과 같다.
<작가와는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
https://youtu.be/lubGZvjiZKY?feature=shared&t=185
게다가 글을 쓰고 책을 출간하는 건, 그 자체로도 도파민을 분출하는 행복한 일이다. 글 쓰는 게 스트레스인 경우는 마감, 품질 등 다른 목적이 개입하여 글쓰기의 순도를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이게 나쁘단 건 아니다)
그러니 출판으로 돈만 벌면 된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AI는 보조적 도구로 활용할 뿐- 글쓰기의 실력도 계속 키우고 즐거움도 만끽해보자. 당신이 80점 이상의 수준에 도달하면 AI가 조수 역할을 훨씬 더 잘 수행할 것이다.
<온라인에서 함께 모여 순수한 글쓰기 즐거움을 갖는 모임, AI 활용은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