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하얗거나 허리가 굽어 있지 않다.
지팡이를 짚고 다니지 않는다.
그런데 저녁이면 할머니가 변신을 한다.
마법책에서나 나올 법한 할머니.
약간 무섭다. 움찔.
용기를 내어 말을 건다.
우리 할머니 맞네~
틀니는 대단하다.
할머니를 변신하게 한다.
나도 틀니를 갖고 싶다.
100세 시대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모습은 내가 어렸을 때 늘 봐왔던 굽은 허리, 지팡이, 하얀 머리와는 이제 다른 모습입니다. 잘 늙는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살아온 역사가 나의 얼굴에 새겨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많이 웃어야겠습니다. 스마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