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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짜리짜리 Apr 16. 2021

나를 가장 잘 표현하는 방법

ㅇoo은 어떤 사람인가요?라는 질문을 받아 본 적이 있는가?


처음 사람을 만났을 때 주로 받는 질문일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 나를 잘 표현할 수 있을까에 누구나 고민한다. 그런데 한 팟캐스트에서 최근에 주로 자주 만나고 있는 5명의 사람이 ‘나’라는 사람을 표현할 수도 있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거렸다.


좀 과한 말인 것 같지만 적어도 내가 현재 만나고 있는 이 5명의 사람은 내가 어떤 일에 관심을 두고 일을 하고 있는지 설명할 수 있다.


최근 나는 어떤 사람을 만났을까?

가족이나 일로 루틴 하게 만나는 사람을 제외하면 어떤 사람들을 나는 만났을까. 최근에 베이글 빵집 아르바이트생이 있다. 베이글 빵이 좋아 FORB에 자주 가고 사람을 만날 때도 이 장소에서 만나자고 한다. 코로나 19인 것을 감안해 온라인 줌을 통해 NGO에서 일하는 사람을 만났다. 그리고 미디어 쪽에서 일하는 사람을 만났다.


요즘 주로 검색하는 단어가 무엇인가?

이 질문을 통해서도 현재 관심분야를 알 수 있다. 나의 경우 요즘 주로 내가 검색을 통해 찾는 여러 정보를 통해 나를 설명해 줄 수도 있다. 요즘 주로 검색하는 것은 경제 뉴스 및 기업, 영어 단어 검색, 일과 관련 한 검색 등이다. 나는 요즘 재테크 관련 관심이 많다. 그래서 경제뉴스 관련 검색을 하고 영어단어의 경우 아침마다 매일 10분씩 영어회화 공부를 하기 때문에 검색을 한다. 그 이외에 일과 관련한 것들이다.


책에 비유해 설명하면 어떨까?

책의 제목은 나의 이름일 것이고 책의 표지는 나의 겉모습일 것이다. 우리는 책을 고를 때 주변의 추천이나 책 제목, 책 표지, 내용 등을 쓱~ 보고 고른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겉보기와 달리 별로 인 책이 있다. 반대로 책 제목과 표지가 별로 였지만 읽어보니 좋은 책도 있다. 우리는 전자 일까 후자일까. 우리는 겉과 안의 모습이나 내용이 서로 일치하지 않을 때 실망하다. 사람도 마찬가지 아닐까.   


내가 자주 이용하는 물건과 가는 장소가 나를 설명해주기도 한다. 광고가 소비자들을 자극하는 마케팅 기법이기도 하다. 돈이 많아 살 수 있는 물건이나 장소가 아니라 특별한 의미가 부여되어 나의 생각과 삶의 가치를 보여주는 장소와 물건으로 나를 설명할 수 있다.


자신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어떤 방법으로 나를 설명할 수 있을까. 우리는 때로 자신을 PR 즉 홍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때가 많다. 때론 과한 포장이 실망을 낳지만 말이다. 반대로 콘텐츠가 너무 괜찮은데 잘못된 제목과 표지, 마케팅 등으로 제 값을 못 받을 수도 있다. 그래서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제값을 받기도 한다.  


나는 나의 일에서 제 값을 받고 있는 걸까?


만약 자신이 제 값을 못 받고 있다면 왜 일까? 요즘은 능력 있는 직원들이 많고 주변을 둘러봐도 재능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각자의 개성대로 살아간다고 해도 나는 너무 평범하다.  

나를 설명하는 것은 그래서 어렵다. 다행히 세상에 나와 똑같은 사람은 없으니 그걸로 밀고 가야 하나 싶기도 하다.  


자기의 행복이 아닌 다른 것에, 즉 다른 사람의 행복, 인류의 발전, 그리고 심지어 어떤 예술이나 이상의 추구에 마음을 붙들어 매는 사람들만이 행복하다. 그것도 이런 것들을 이상적인 목적이 아니라 하나의 수단으로써 바라볼 때만 그렇다.
 그러니까 행복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목표로 삼아서 추구하는 과정에서 행복이 저절로 찾아온다는 말이다.
 - 존 스튜어트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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