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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짜리짜리 Jun 08. 2021

웃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인생에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나도 그렇다. 지나고 나면 별 것 아니였구나 생각될 수 있지만 어쨌든 나에게는 어둡고 긴 터널이다.


달리 생각하면 별 것 아닌 일 일수도 있다. 인생은 긴 마라톤이고 중간중간 다양한 이벤트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보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지만 이러한 위로도 별 도움이 안 될 때가 있다.  


각자의 입장에서 전해주는 열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모두 맞는 말이다. 그럼에도 판단이 어려운 것은 과제가 결국 나의 문제이고 내가 어떤 생각과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의 몫도 결국 나의 것이다.  


여러 사람들의 의견에서 항상 공통적으로 나오는 단어가 있다. “긍정”이라는 표현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것이다. 좋은 면을 보라는 것일 것이다. 좋지 못한 상황에서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긍정의 사전적이 의미를 찾아보면 “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일, 옳다고 인정하는 일”로 쓰여 있다.


현재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이 긍정이라는 것이다. 좋은 면을 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부분과는 다르다.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상황 파악을 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계기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으라는 것이다.  각자가 놓인 상황은 모두 다르다. 늦게 시작한 나를 기준으로 놓고 보면 30대는 아직도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실패를 통해 극복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 보인다.  그런데 50대, 80대가 40대인 나를 바라보면 어떨까?


결국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가장 힘든 마음먹기 나름,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결국 나에게로 공이 넘어왔다.


모든 일에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웃는 것에도 연습이 필요함을 새삼 느낀다. 물론 웃을 일이 많아 웃으면 가장 좋지만 없더라도 연습을 통해 긴 터널 지나고 있는 스스로를 위해 웃음 근육을 만드는 것이다.  한 없이 가라앉는 마음을 붙들고 힘들어 하기보다 그냥 바닥까지 가도록 내버려 두는 것. 더 이상 내려갈 때가 없을 때 다시 뛰어오를 것이다.  ‘느린 것을 염려하지 말고 멈추는 것을 걱정하라’


이런 질문을 던지고 싶다. 정말 더 무서운 건 뭐냐고?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모두 다하는 것과 하지 않고 나이 들어서 후회하는 것,
 두 가지 중 무엇이 더 두렵겠나? 결국 후자가 더 두렵다. 시간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젊은 사람들은 평생 실패하고 실수할 시간이 남아 있는 셈이다.
 실패는 좋은 경험이 된다.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닉 우드먼 (고프로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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