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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짜리짜리 Jun 24. 2021

아프다


1. 바스락바스락

   이리저리

   한시도 가만히 안 있는 우리 집 똥 강아지

   웬일로 조용하네요.


   시름시름 열이 펄펄

   …



   바스락바스락

   이리저리

   우리 집

   똥 강아지 다 나았네.


   2. 몸에 열이 나고 아픈데, 자꾸 형이 옆에서 “괜찮냐”라고 묻는다.

   

동생이 귀찮다고 짜증내니,

자기 마음을 몰라주는 동생이 밉다.

  

아픈 동생 옆에서 놀고 떠든다고 아빠한테 혼나고, 내 마음도 몰라주는 동생과 아빠 때문에 오늘 나는 외롭다.


어른도 아이도  아프면 주변에 모든것이 귀찮지만, 주변의 무관심은 아픔의 고통을 더 깊고 길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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