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표정

by 짜리짜리


둘째는 얼굴 표정이 풍부하다. 기쁘거나 슬프거나 화나거나 삐지거나 분노하거나 속상하거나 자랑스럽거나 얼굴에 티가 그대로 난다.


첫째는 포커페이스이다. 뚱한 표정, 웃으라고 하면 얼굴을 익살스럽게 찡긋하고 웃는다. 포커페이스라고 이 아이가 화나거나 기쁘거나 슬프지 않은 게 아니다.


어른이 되었다는 이유로 표정 관리하라고 하지만 진짜 어른은

표정이 있든 없든 표정 뒤에 마음을 살피는 사람이 아닐까.

keyword
작가의 이전글상투 잡았나 불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