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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uth Point Oct 05. 2015

모든 것은 기회비용이다

내 맘대로 만드는   소이왁스 타블렛


계절이 가을의 중심으로 들어가고 있다. 겨울이 조금씩 생각나는 이 계절,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단풍여행과 계피다. 얼마 전 가까운 곳으로 나갔다가 들고 온 단풍나무잎을 말렸는데 아주 잘 말랐다. 그래서 두 번째 소이 왁스 타블릿을 만들기로 했다. 물론 내 마음대로 만들었다.


종종 '나만의 잡기들'을 이야기하거나 소개할 때 지인들의 반응은 언제 그런 것을 하냐는 것이다. 즉, 이런 것을 할 만큼 시간의 여유가 많으냐라는 말이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째깍째깍 흘러가는 시간을 사용하는 방식의 차이일 것이다. 보통 저녁시간에 술자리에 한번 참석하지 않으면 된다는 답변으로 가볍게 답하지만 이제 우리도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 방법을 음주가무 말고 다른 것으로 대체할 시기이지 않을까?


이 글을 보면서 나도 저런 거 한번 만들어  볼까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바로 실천하여도 좋다. 오늘 저녁 예정된 친구와의 저녁이나 술자리, 회식자리를 벗어나 재료를 구입해서 밤에 만들어 보자. 의외로 신선한 경험이면서도 재미있다. 그리고 집중하다 보면 쌓여있던 스트레스까지 같이 사라진다.



아래 링크로 가면 첫 번째 소이 왁스 타블릿을 만들었던 방법이 나온다.  

https://brunch.co.kr/@jamding/29



간략히 제작방법을 언급하자면 소이 왁스를 스테인리스 통에 넣은 후 중탕으로 녹인다.



녹은 소이 왁스에 천연향료를 넣어준다.



틀에 부어서 여러 가지 꽃과 가지들로 장식해주면 된다. 가을이라서 단풍잎을 말렸는데 제대로 말려진 것이   두개뿐이라서 동그란 소이 왁스 태블릿에 넣었다.



어울리는 리본을 구멍에 끼운 후 향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투명포장지에 넣었다.



계피가 생각나는 날들이 많아지고 있기에 세 번째 소이 왁스 타블릿을 만들 때는 꼭 계피를 사와서 예쁘게 꾸며야겠다. 어떠한가? 오늘 저녁에 바로 이런 것들을 만들어보고 싶지 않은가? 사람들에게 지칠 때 다른 곳에 몰두하면 당신의 뇌는 훨씬 가볍게 될 것이다.




결국 모든 것은 기회비용으로 생각할 수 있다. 친구와의 수다를 포함한 저녁을 포기하고 당신은 집에 가는 길에 재료를 사서 이러한 '잡기'에 몰두할 수 있는가? 오늘 당장 할 수 있는가? 만약 당신이 이 글을 보고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며 그 날 당장 할 수 있다면 당신의 삶은 좀 더  윤택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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