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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uth Point Sep 01. 2015

에곤 뮐러의 리슬링을 마시다 _ 2화

독일의 에곤 뮐러 Egon Muller


이 글을 쓰는 아직도 그 날의 기억, 그날의 향기가  온몸을 감싼다.


와인은 기억이라는 말은 정확하다. 이러한 와인을 만들어낸 와인메이커를 만나고 싶어 진다. 에곤 뮐러의 리슬링을 마시며 에곤 뮐러의 현 오너인 에곤 뮐러 4세가 2014년에 이어 다시 방한하게 되면, 꼭 함께하고 싶다.




에곤 뮐러 샤츠호프베어거 카비넷 2013
Egon Muller Scharzhofberger kabinett 2013


샤츠호프베어거 카비넷의 향은 나를 아찔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스페트레제와 비교시 산미가 구조화되지 못해서 아쉬움을 진하게 남는다. 에곤 뮐러 2013년 와인 중 역시 제일은 에곤 뮐러 스페트레제 2013과 에곤 뮐러 샤츠호프 2013.





에곤 뮐러 샤츠호프베어거 스페트레제 2013
Egon Muller Scharzhofberger spatlese 2013


산미가 강하지 않아 전체적인 구조형성에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리슬링의 맛에만 집중한다면 역시 에곤 뮐러라는 감탄사가 나올  수밖에 없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마시면 변화하는 향을 체감할 수도 있다.





이 스페트레제가 아쉽다고 에곤 뮐러 아우스레제 2013을 마실 수는 없다. 2013년 아우스레제는 고작 50병 정도 생산되어 와인 옥션용으로만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안 그래도 비싼 에곤 뮐러의 아우스레제가 옥션으로 판매된다니 가격 또한 가늠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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