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이름으로 쌓아 올린 성

제3장 좌충우돌 회사 생활 2

by 제임스

반복되는 하루 속, 보이지 않는 성장


매일 아침,

비슷한 옷을 입고 비슷한 시간에 출근하는 직장인들.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는 순간부터 퇴근까지,

흘러가는 시간은 어느새 한 주가 되고,

한 달이 되며, 몇 해가 지나면

그토록 젊던 내 얼굴에도 고단한 그늘이 내려앉는다.


하지만 우리는 자주 잊는다.

이 반복되는 하루하루 속에도

우리의 ‘경력’은 조용히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마치 흙 아래에서 자라는 뿌리처럼,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소리 없이, 묵묵히, 나를 키우고 있다는 것을.


경력관리란 단순히 이력서를 채우는 일이 아니다.

경력은 곧 당신의 이름으로 지어 올린 성(城)이다.

이 성은 어느 날 갑자기 세워지지 않는다.


기회가 올 때, 능숙하게 그 기회를 다룰 수 있는가?

상황이 달라질 때, 유연하게 방향을 바꿀 수 있는가?

지금 쌓는 스킬과 태도, 관계와 평판이

당신의 미래를 지탱하는 벽돌이 된다.



회사는 당신의 미래를 책임지지 않는다


나는 수많은 직장인들이

“이 회사만 다니면 되지”,

“경력관리는 대기업만 하는 거야”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하지만 회사는 당신의 미래를 책임져주지 않는다.

당신의 경력은, 오직 당신만이 설계할 수 있다.

경력관리를 잘하는 사람은

늘 묻는다.


“나는 무엇을 잘하는가?”,

“어떤 일을 할 때 시간 가는 줄 모르는가?”,

“앞으로 5년 뒤, 나는 어떤 자리에 있고 싶은가?”


그리고 그에 맞춰

지금의 일에 몰입하면서도,

더 나은 배움을 향해

조금씩 계단을 오른다.


자격증을 준비하거나,

신기술을 익히거나,

넓은 시야로 업계를 바라보며

자신의 브랜드를 조용히 다듬는다.


경력은 당신이 쌓은 신뢰의 역사이자,

위기 앞에서 당신을 지켜줄 마지막 방패다.

기술은 바뀌고, 시장은 흔들린다.

하지만 스스로를 믿을 수 있는 사람,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사람은

어느 환경에든 적응할 수 있다.


나는 후배들에게 자주 말한다.

“지금의 일이 언젠가는

당신을 더 좋은 자리로 이끌 거야.

하지만 그건, 당신이 그 과정을

진심으로 살아냈을 때 가능한 일이지.”




실패도 경력이다


낮은 자리도,

반복되는 업무도,

다 그만한 의미가 있다.


중요한 건 그 경험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다음 기회로 전환시키는가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경력은 나답게 살아온 궤적이기도 하다.


남이 시켜서 한 일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고, 책임진 시간들이 쌓인 결과물.

그래서 경력관리는 결국,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이기도 하다.


직장생활은 결코 영원하지 않다.

그러나 경력은 남는다.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가치로 일해왔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이력서이자 자산이다.


오늘도 우리는 일을 한다.

하지만 잊지 말자.

그 일이 당신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그러니, 이제는

‘월급’만을 위해 일하지 말고,

‘내일’을 위해서도 일하자.


그 하루하루가 쌓여,

어느 날 문득,

당신은 당신만의 성 위에서

고개를 들어 찬란한 경력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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