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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콜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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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의 1번 이글 강에서 캠핑을 한 후 Mt. of the Holy Cross 산 근처를 오르기 위하여 2번 이글 타운으로 이동하여 3번 basalt 마을로 나오는 경로가 오늘의 이야기 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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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 하이웨이로 표시된 곳은 거부하고 신작로 길을 찾아다니기로 하여 새로운 여행이 시작되었으며 홀리 크로스 마운틴 인근에 있는 new york 마운틴 근처 해발 11'160 피트 (약 3'400 미터)를 가기 위해 400 - 415 - 416으로 이어지는 비포장 도로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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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지의 산을 지나면서 주변을 살펴보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매우 느린 속도로 사물을 지나치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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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농장에서는 아이를 말에 태워주려는 가족들이 아이를 둘러싸고 즐거워하는 모습인데 태어나서 성장하는 과정의 스케일부터 다른 민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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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길은 시작되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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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사에 나오는 (점입가경)처럼 깊이 들어갈수록 진한 풍경이 다가오고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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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V와 산악용 모터사이클 (오토바이) 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인데 트랙킹 거리가 짧아서 지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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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냇가에서 목욕을 하려고 기회를 보면서 계속 산으로 가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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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는 평범한 신작로를 다니는데 곳곳에 있는 사잇길에 모험을 즐기는 매니아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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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산악용 차량만 다니라는 표시가 있었지만 무시하고 계속 올라갔는데 중턱에는 작은 농장을 하며 살아가는 노인이 몇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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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너무 험하여 도중에 포기하려다가 끝까지 올라갔는데 숲으로 둘러싸인 곳이라 경치를 감상할 곳은 아니었고 정상을 오른 것에 의미가 있는 곳이다.


이곳이 정상이고 주인은 숲 속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는 지프 한대가 홀로 외롭게 서있었으며 정상에 오른 기념으로 삼각대를 세우고 사진을 하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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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시간을 달려서 해발 3'400 미터를 오른 곳이라 사주경계를 하면서 정상에서 흙장난을 하며 놀았고 먼지를 뒤집어쓴 차의 겉은 별 것 아니지만 차 안에 먼지가 가득하여 난감하였으나 여행이 끝나고 청소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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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옛날에 벌목꾼들이 나무를 자르고 운반하기 위해 만든 길이며 어마어마하게 잘려나간 수만 그루 아름드리나무의 그루터기를 보면 대략 70 년 가량 된 곳으로 판단되었는데 이곳에서 나무를 운반하기 위해 불도저로 길을 만들고 나무를 베어내고 바위를 부수던 노동자들 모습이 눈에 그려졌다.


나무 그루터기는 백 년이 되어도 제자리에 남아 있는데 나무는 금세 썩을 것 같지만 착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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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악한 길을 내려와서 토마스 빌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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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용 모터사이클이 많이 보이는 여기는 평탄한 길이어서 여유롭게 신작로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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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는 엄청나지만 무척 아름다운 길이어서 다음에 다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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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속의 신선은 한결같이 깊은 산속에 사는 이유가 이런데 있는 것으로 산이 높고 물이 맑은 곳에서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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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의 언덕에 캠프를 차리는 사람이 보여 차를 세웠는데 지프로 온 젊은 여인이 다가와 친절히 말을 건넨다.

이곳은 아무나 무료로 사용하는 곳이라며 바로 옆에 자리가 있으니 자신의 가족과 함께 머물자고 권하였으나

앞으로 더 가야겠다고 사양하였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이렇게 친절하니 천국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었다.


경계심도 없고 친절을 베풀기 위해 세상을 살아가는 듯한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귀의 형상을 만난 지난날이 후회스러웠으나 그 또한 지나버린 세월이니 어찌할 수 없다. 반가워하고 친절을 베풀고 웃음이 끊이지 않으며 할 이야기가 많은 여인이며 지나쳐서도 자꾸 생각이 떠오르는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우리는 지나는 길에 잠시 서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렇게 손을 흔들며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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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신작로를 카메라로 표현할 수 없지만 대충 보아도 대륙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사방에 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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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에 있는 표지판을 어떤 녀석들이 엽총으로 쏴버려 구멍이 뚫렸고 표지 구분이 잘 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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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머뭇거리다 그들은 저 길로 나는 이편으로 각기 길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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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록키산맥의 장대함은 글로 표현하기 어렵고 사진으로도 어려우며 말로 전해도 표현이 부족한 곳으로 당사자가 직접 와서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껴야 실감을 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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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조금 넓게 만들어 놓은 빈터에 차를 세우고 아무나 들어가 낚시를 하면 되는데 1 급수에서만 사는 송어가 자주 올라온다. 민물고기지만 원체 깨끗해서 회로 먹을 수 있는데 맛이 달고 쫀득한 민물고기다.


이번에 송어 매운탕을 먹겠다고 낚시를 샀으나 그림자도 구경할 수 없었다. 잡으면 고추장을 많이 풀고 국수를 넣어 털내기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잡혀야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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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을에 오니 길가에 도가니가 즐비하여 안으로 들어가 살펴보니 옛날에 코크스(용광로에서 쇠를 녹일 때 쓰는 연료)를 만들던 독이었는데 이편저편의 길이는 약 150 미터 쯤 되며 유적지로 보존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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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오르내리는 하루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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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빌에서 장작을 파는 할아버지로부터 장작 2단을 사서 내일의 캠핑을 준비하였으며 basalt 마을로 가는 길을 확인한 후 길을 떠났다. 할아버지는 차량이 뜸한 길가의 작은집에서 장작을 팔아 살아가는데 그의 품성은 반은 신선이고 반은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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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nison Pass 정상에서 산속의 길에 캠핑장 표시가 보여 안으로 들어가니 타이어가 찢어질까 염려스러웠던 험한 자갈길로 한참을 들어간 곳에 드물게 하나씩 있는 빈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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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차를 세우고 모닥불을 피워 밤을 지새우기로 했는데 사방은 너무나 고요하고 적막하여 스산하기 조차 하였으며 친절한 여인의 말을 듣지 않고 떠나서 이곳에 오게 된 상황이 후회스러웠으나 되돌아 가기에는 두세 시간 걸리는 곳이라 달리 방법이 없었고 자갈길로 되돌아 나가서 다른 캠핑장을 가기에는 시간도 너무 늦고 인터넷 연결이 안 되는 곳이어서 찾기도 어려워 이곳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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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고도는 해발 약 2'650 미터였는데 록키산맥에서는 낮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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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길을 떠났는데 길 건너 먼 산길에 말을 타고 어디론가 가는 사람이 있었으며 이들 조상은 이렇게 록키산맥을 다니면서 삶의 투쟁을 벌였고 그들의 후손들은 조상님 덕분에 천국에서 사는 것이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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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록키산맥 전체가 산세가 험하고 계곡이 깊어서 좁은 곳을 막으면 커다란 호수가 만들어지는 천혜의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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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길로 나와서 연료를 채우고 산맥을 넘어야 해서 주유소에 가야 했으며 133번 도로를 따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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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광산촌 summerset 마을 우체국을 지나고 16 마일을 달려 주유소에서 연료를 채우고 얼음을 아이스 박스에 채우고 필요한 것을 장만하고 다시 되돌아가 먼길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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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의 호숫가에 오르는데 가파른 신작로를 산악용 자전거를 타고 힘겹게 오르는 커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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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돌아다니다가 크레스트 뷰트 타운을 지나 135 도로에서 742- 744 - 748 비포장 산악도로를 거쳐서 사륜구동의 지프만 다닐 수 있는 해발 3700 미터 되는 COTTONWOOD PASS를 통과해서 동쪽으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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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 보니 식물도감을 보고 뭔가 그리면서 각양각색의 식물을 연구하는 사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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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 곳곳으로 가는 신작로는 옛날에 벌목꾼들이 만들어 놓은 길이며 지금은 ATV와 산악용 모터사이클 매니아들의 놀이터가 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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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 도로를 따라 135번 도로가 있는 Crested Butte 방향으로 가는데 사방에서 굉음을 내며 먼지를 일으키고 신작로를 드나드는 ATV 험지용 차량들이 줄서서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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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목욕재개하고 깊은 산을 오르기 위해 이곳 작은 계곡을 찾아들었으며 2주동안 수술부위에 물을 묻히지 말라고 해서 요즘은 수건을 적셔 간략히 목욕을 해야만 하는데 눈이 녹아서 흘러내리는 물이라 어차피 몸이 정상이라도 들어가 잠길 수 없으며 양치질과 머리를 감는 정도로 마무리를 했는데 이것도 어린시절 부르던 노래 (콜로라도의 달밝은 밤) 그 자연 속의 현장에서 이런 호강을 누리는 것으로도 나의 인생은 하늘의 축복을 받았다는 생각이 골백번도 더 넘쳐난다.


똑같은 사냥복 세벌을 번갈아 물에 헹구어 빨아서 말려서 입으며 이런 험지에서는 밝은색 옷을 입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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