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특허·약관을 바꿀 때 내는 돈
S10 5화 규칙의 청구서 — 표준·특허·약관을 바꿀 때 내는 돈
규칙은 종종 숫자보다
사람의 하루에서 먼저 비용이 난다.
라벨, 교육, 인증, 대기—
시간이 가장 비싼 항목이다.
우리는 이미 틀을 갖췄다.
고지하고, 회의하고, 분쟁을 중재한다.
이제 필요한 건
현장에 부드럽게 닿는 방식이다.
달력부터 내어놓기
큰 변경은 초대장처럼 다가와야 한다.
발효일을 두 달 앞에서 밝히고,
기존 모델의 유예선도 함께 그린다.
“발효: 6월 1일 / 준비 기간: 60일 / 기존 제품: 180일 인정.”
한 장 도해
긴 문서 옆에 도표 한 장을 붙인다.
무엇이 달라지는지, 무엇은 그대로인지,
누가 먼저 영향을 받는지.
예시는 공구 이름과 작업 동선으로 말한다.
정지 버튼 마련
예상 밖의 불편이 커질 땐
잠시 속도를 낮출 수 있어야 한다.
“이 조건이 생기면 일시 정지,
점검 후 재개 혹은 원위치.”
짧고 분명한 문장이 긴 다툼을 줄인다.
함께 내는 방법
혼자는 비싸고, 함께는 낮아진다.
특허는 연합으로 사서 단가를 낮추고,
시험은 공동 랩으로 나눠 받는다.
해외–국내 상호인정으로
같은 검사를 두 번 하지 않게 한다.
오픈소스 한 칸은
통행료 없는 통로가 된다.
여기에도, 시간의 대가를 미리 적기
지연은 나중에 모아 쓰는 비용이 아니다.
계약서에 짧게 넣는다.
“하루 늦으면 감액 ○%,
일주일 넘으면 대체 경로 자동 전환.”
서로의 일정을 존중하는 문장이다.
흔적 남기기
문서 아래쪽에
바뀐 곳 표시와 날짜줄을 남긴다.
왜 바꿨는지, 다음 점검은 언제인지.
알림은 자동으로,
해설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작은 사례
- 앱 SDK: “권한 항목 1개 축소·1개 추가 / 발효 두 달 뒤 / 분쟁 중재 창구 안내”
- 의료기기 표준: “추가 시험 1항목 / 기존 모델 6개월 유예 / 병원 교육자료 동시 배포”
규칙은 단단해야 한다.
다만 사람에게 닿을 때는
모서리를 둥글게 다듬어야 한다.
달력, 도해, 정지 버튼,
연합, 기록—
이 다섯 가지만 갖추면
청구서는 얇아지고
하루의 여유는 남는다.
다음 화 예고
동의의 정치 — 에너지 전환에서 가장 비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