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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기철 James Ohn Sep 30. 2022

홍익인간과 개천절

소련 스파이의 고조선 연구


대구 어린이 신문

『삼국유사』 고조선조에서는 “고기(古記)에 이르기를 옛날에 환인(桓因)의 아들 중에 환웅(桓雄)이 있었는데, 자주 천하에 뜻을 두어 인간세상을 탐냈다. 아버지 환인이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태백을 내려다보니 홍익인간 할만하거늘, 천부인 세 개를 주어 내려가 다스리게 하였다. 환웅이 삼천 무리를 이끌고 태백산 꼭대기 신단수 아래로 내려가니 이를 신시(神市)라 하였다”라고 전한다.(단군신화에서)

[출처: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홍익인간(弘益人間))]


10월 3일은 개천절이다. "환웅이 하늘에서 백두산(태백산)에 있는 어느 나무 아래로 내려온 날"즉 하늘이 열린 날이라는 뜻으로 개천절이라고 했다. 하늘에서 내려온 환웅은 곰이 사람으로 변신 한 여자와 결혼하여 단군왕검을 나았다. 단군왕검은 평양에 도읍을 정하고 고조선을 세웠다. 기원전 2333년 전 이란다. 이후 고조선은 요동지역으로 수도를 옮기면서 요동, 평안도, 황해도, 함경도, 강원도 지방을 다스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기록된 역사를 찾아보기 힘들어서 여러 가지 설이 난무한다. 고조선이 단순한 신화에 불과하지 역사가 아니라는 의견과 엄연히 역사상 존재했던 나라인데 고조선이 신화라고 하는 것은 일본이 만들어 낸 식민사관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다. 


1980년대 요동과 요서 지방에서 세계 4대 문명 외에 세상이 몰랐던 고대 문명의 유적지가 발견되었다. 이집트, 매소포타니아, 인데스, 황하문명 외에 또 하나의 문명지로 볼수 있는 발견이었다. 이를 요하문명이라고 한다. 중국의 고대 문명인 황하문명(기원전 5000년) 보다 2000년 앞선 문명이었다. 옥으로 만든 유물들이 발견되어 옥기 시대 또는 옥기 문명이라고 도 한다. 빨간 흙과 바위가 많아 홍산문명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이 지역은 대부분이 고조선의 영토이기 때문에 고조선이 기원전 2333년에 실제로 존재했던 나라라는 설이 힘을 받게 되었다. 


얼마전 한국전쟁 당시 1952년에서 1955년 까지 북한에서 근무 했던 소련 정보원 유 엠 부찐은 북한의 고조선에 관한 자료를 번역하고 고조선 연구에 몰두 하여 1982년 "고조선"이라는 책을 발간 했다는 기사가 중앙일보에 보도 되었다. 이책이 고조선이 실존했던 한민족 최초의 국가라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증거로 통용 된다고 한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00718#home


https://m.blog.naver.com/gounikorea/221680281457

1530년 성종 때 발간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평양 강동현 서쪽 3리에 둘레 410자의 큰 묘가 단군묘라고 한다. 1932년에 일제가 이 묘를 파괴 하자 1936년에 민간단체가 보수했다고 한다. 1993년 10월 북한은 이를 근거로 평양시 강동군 대박산 기슭에 단군 능을 재건했다. 단군왕검의 유해도 발견되었고 모든 것이 5011년 전 것이라고 주장한다. 


북한과 남한의 개천절은 똑 같이 10월 3일이다. 2002, 2003, 2005, 2014년 10월 3일 평양 단군묘 앞에서 남북한은 공동 단군제를 지냈다. 설령 두나라로 갈라져 있지만 한민족이 단군의 자손이라는 데는 이의가 없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교육 기본법 제2조(교육이념)


"교육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陶冶)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人類共榮)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


모든 물리적인 고조선에 관한 유적들은 북쪽에 있다. 허리가 잘린 반도의 남쪽을 차지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섬나라처럼 고립되어 있다. 아마 육지와 연결되어 있는 섬나라는 한국밖에 없을 것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지옥이 대륙과의 교통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단군의 유적지를 끌어안고 고조선-부여-고구려-고려-조선-조선 인공으로 역사 흐름을 주장한다. 


 환웅이 하늘에서 인간을 다 스리려고 하늘의 문을 열고 내려오실 때 "만인에게 공헌하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셨다. "Contribution to the Community"(사회에 대한 공헌)을 할 줄 아는 사람을 만드는 것은 세계 모든 민주주의 국가의 교육 목적(mission)이다. 5000여 년 전 단군 할아버지는 이미 사람됨이 어떤 것인지를 꽤 뚫어 보셨다. 그의 깊은 뜻을 이어받은 나라는 대한민국이다. 고조선의 영토를 지배하고 있는 조선인공과 중공(중국 공화국)은 당에 대한 충성을 국민에게 강요하고 있다. 홍익인간의 정신을 이어받은 한국은 머지않아 단군왕검의 영토를 회복하고 민인에게 행복을 나누어 줄 것이다. 


일부 진보파 정치인들은 교육법에서 홍익인간이라는 말을 삭제하자고 주장 한다. 어리석은 생각이다. 10월3일은 서독과 동독이 합쳐진 날이라고 한다. 지옥에서 사는 불쌍한 북한주민을 구제해 줄 날이 어서 오기를 기원 한다. 







      

온기철 James Ohn은퇴 의사


      온기철의 브런치입니다. 역사를 주제로 한 수필을 쓰고 있습니다. 본직은 의사이고 취미는 골프와 역사 공부입니다. 지루한 역사를 재미있게 이해시키기위한 글을 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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