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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기철 James Ohn Nov 13. 2022

미국은 지금; 중간선거와 트럼피즘

민주당 의외의 선전 공화당 Red Wave 실패

https://www.washingtonpost.com/opinions/2022/11/11/tim-ryan-mehmet-oz-trudy-dixon-concession-speech-integrity/

     


팀 라이언은 오하이오 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였는데 공화당 후보인 제이 디 반스에게 패패 했다. 그는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상대의 당선을 축하해 주는 한마디를 다음과 같이 했다. 


“나는 제이 디 반스에게 선거에서 졌음을 인정하는 특권을 가졌다. 왜냐면 이나라가 운영되는 방법은 선거에서 지면 패배를 인정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분들은 사람들의 선택을 존경 한다. 우리는 선거에세 이기면 합법적인 선거였고 지면 누군가에게 도둑 맞았다고 하는 제도를 가질 수 없다. 그것은 우리가 미국에서 앞으로 전진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 ….


“나는 우리가 앞으로 살아 가면서 세상이 좋아지기 전에 더 나빠질 까봐 걱정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나라의 제도를 존경하는 좋은 사람들이 필요하다.”


스캍 젠슨은 미네소타 주 주지사 공화당 후보 였다. 민주당 후보 팀 월스에게 지고 나서 공화당의 장래를 걱정 하는 말을 했다.


“우리는 승리 했으면 무척 좋았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이겨야 한다고 생각 했다. 우리는 이번 선거에 의해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말했다고 생각 했다. 그러나 승리 했을 경우에는 겸손이 우리들의 선택이였을 것이라고 생각 했으 나 나는 패배에 대해서 말해야 한다. …..


“나는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 합니다. 팀 월스가 4년 더 주지사를 계속하게 되었 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공화당은 붉은 바람을 일으키지  못 했습니다. 파란 바람(민주당 바람) 이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정지 시켜야 합니다. 우리는 재 정비 할 필요가 있 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이번 선거의 패배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 가?, 우리는 무엇을 더 잘할 수 있는 가?,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는 가?를 물을 필요가 있 습니다.”


11월8일 미국 중간선거가 끝 났다. 8%를 웃 도는 물가 상승과 이를 2% 대로 내리려는 미 중앙은행은 이자율(프라임 레이트)을 올리고 있어서 대출 금리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중에 치루어 진 선거이다.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예고 하는 먹구름이 드리워 지고 있어서 바이든 정부에 대한 인기가 40% 안팎이었다. 그러나 개표를 해보니 공화당은 기대치에 못 미쳤고 민주당은 예상 밖의 좋은 결과를 얻었다. 


경제가 나쁘면 집권당의 인기가 떨어지고, 인기없는 집권당은 중간 선거에서 참패하는 것이 통상적인 일이다. 이번 중간선거 결과는 보기 드문 현상 이다. 왜 그랬을 까?


근본적인 원인은 트럼프 현상이라고 생각 한다. 이 트럼프 현상은 공화당 내에 거품을 만들었고 이번 선거로 거품이 꺼졌다고 볼 수 있다. 2016년 트럼프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된 것도 대통령에 당선 된 것도 예상 밖의 사건 이었다. 그는 “Make America Great Again(MAGA)”를 캐치프레이즈 내세웠다. 대 성공 이었다. 극우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모또로 하는 “Make White America Great Again”과 대동소이한 말이다. 트럼프는 그동안 소외 되었던 백인들의 아픈대를 긁어 주는 공약을 쏟아 놓았다. “오바마는 미국 사람이 아니다.” “이민자들은 미국사람의 직장을 빼앗아 간다.”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서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담을 쌓아야 한다.”  “중국이 미국 공장을 가져가기 때문에 미국인들이 직장이 없다. 중국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먹여야 한다.” 등등. 그러나 대부분이 거짓말이다. 


트럼프는 그동안 지하에 묻혀 있던 극우파들을 공화당 내로 끌어 들여 현실 정치에 참여 하도록 했다.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는 재선에 실패 했다. 그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바이든이 부정한 방법으로 

선거를 도둑질 했다.” 고 하여 계속해서 집권하려고 했다. 이와 같은 그의 거짓말에 동조 하는 사람들을 

선거 부정자(Election Denier)”라고 한다. 선거 부정자들은 대부분의 트럼프를 지지하는 공화당원이다. 

75%의 공화당원이 선거 부정자들이라고 한다. 


트럼프는 없는 선거 부정을 고발하여 재판을 통해서 선거 결과를 뒤집을 려고 했으나 실패 했다. 급기야는 

2021년1월6일 극우파를 동원하여 비이든의 당선을 최종 인준하는 상하 양의원 회의를 방해하기 위해서 미 국회 의사당을 습격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일종의 쿠데타 시도 였다. 이마저도 실패하여 트럼프는 밀려나다 싶이 백악관을 떠났다. 


2022년 중간선거전 공화당 공천 선거에 트럼프는 전국을 누비며 후보자들을 추천 했다. 75%가 트럼프 지지자인 공화당의 공천을 받으려면 트럼프 추천 없이는 거의 불가능 했다. 바이든 당선을 부정하고 트럼프가 옳다고 해야 다수표를 얻어서 공회당 후보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가 지지하는 후보들은 공화당 밖으로 나오면 중도층의 지지가 지극히 미약 했다. 상대적으로 이들은 민주당 후보를 선호 했다. 다시말하면 미국 유권자의 다수는 MAGA와 Election Denier를 믿지 않

았다.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에 매달리는 식의 당 운영은 당의 발전과 재집권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반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16년 부터 시작된 프럼피즘의 미친 지랄은 끝나가고 미국 사회는 평온을 찾아가는 분위기 이다. 선거에 패배한 사람들의 결과에 승복하는 한마디도 그 품위를 찾아 가고 있다. 세상 최고의 민주주의 국가인 미국은 항상 위기가 있을 때 마다 어렵사리 최선의 방법을 찾아 이를 극복 한다. 어떤 한사람의 명령이 아닌 국민적 합의를 자발적으로 이끌어 낸다. 그래서 시간이 걸리고 어설픈 것 처럼 보이지만 견고 하다. 그렇다, 유권자의 한표는 민주주의 국가의 초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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