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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기철 James Ohn Feb 25. 2023

미국? 러시아?

노드 스트림 파이프 라인은 누가 폭파 했을 까?


세이무어 허시 원문에서

러시아가 우크레인을 침공 한지 일년이 지났지만 전쟁이 끝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 다. 작년 2월 전쟁 초기에는 전적으로 푸틴의 야욕이 전쟁의 원인이라는 설이 지배적이었으나, 일년 후인 지금은 미국과 서방측의 무분별한 NATO 세력 확장이 푸틴의 러시아를 자극 했기 때문에 러시아가 반격에 나섰다는 반론이 제기 되고 있다.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하면 한이 없지만 러시아가 위기의식을 느끼기 시작한 사건은 2014년 오랜지 혁명이다. 부패한 친러 정권을 무너트리고 친서방 민주 정부가 정권을 장악 했다. 푸틴은 전격적으로 군대를 동원하여 크리미아 반도를 점령 했다. 그후 러시아 본토와 크리미아 반도를 연결하는 다리를 놓고 러시아와 국경을 맏대고 있는 동부 돈바스 지역의 반군을 지원하여 이 지역의 우크레인으로 부터의 분리를 획책하기 시작 했다. 


크리미아-돈바스 지역은 면적으로는 우크레인 전체의 20%에 불과 하지만 경제 규모로는 80%에 해당 한다. 물론 양국에 대한 전략적 가치는 거론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중요 하다. 


2014년 미국 대통령 오바마는 펜타곤이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제안 했었는 데도 불구 하고 경제 제재외에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과연 그랬을 까?


작년 2월24일 어시아가 우크레인을 침공하자, 세계는 우크레인이 몇일 만에 러시아에게 점령 당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우크레인 군대의 선전은 온 세상을 놀라게 했다. 


시카코 대학 교수 John Mearshmeimer는 2014년 푸틴이 크리미아를 점령한 이후 부터 미국은 우크레인에게 실질적인 군사 원조를 시작 했기 때문에 2022년 2월 러시아군에 대항 하여 선전 했다고 주장 하고 있다. 


2014년 반 친러시아 정부 시위가 일어났을 때, 미국이 얼마만큼 반정부 세력과 시위대를 도왔는 지는 아무도 모른다. 한국의 민주 항쟁 역사를 돌이켜 보면 미국이 시위대 편에 서지 않았으면 민중의 소원이 이루어 지기 힘들었을 것이다. 특히 1987년 6월 항쟁은 1980년 광주 항쟁때 미국정부가 결정한 정책기조에 따른 수순이었다. 그 것은 "단기적으로 안정(독재)된 정부를 만들고 장기적으로 민주화를 시도 한다."였다. (참고: 4. South Korea; Legacy of Cold War, Blowback. The Costs and Consequences of American Empire by Charles Johnson)


2022년2월7일, 러시아가 우쿠레인을 침공하기 몇일 전, 바이든은 백악관에서 독일 첸슬러 올라쯔 숄쯔을 만난 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침공하면..... 노드 스티림 2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없애 버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자가 어떻게 없앨 것이냐고 물어 보자, 바이든은, "나는 당신에게 약속 한다. 우리는 할 수 있다."라고 대답 했다. 


20일 전 국무부 차관보 누란드는 기자들에게 거의 똑같은 말올 전한다. "오늘 내가 분명히 말 합니다만, 만약 러시아가 우크레인을 침공 하면 어떤 방법으로 든지 노드 스트림 2는 더 이상 진전 되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했다. 


2022년 2월24일 러시아는 우크레인을 침공 했다. 그리고 9월26일 발틱해의 해저에 있는 노드 스트림 2는 폭파 되었다. 


세이무어 허시 원문에서


2023년2월8일 수사 보도 기자(Investigative reporter) Seymour Hersh는 폭파 계획에 참여 했던 누군가의 제보 라면서 노드 스트림 2의 파괴는 미국의 작품이라는 글을 그의 브로그에 올렸다. 

https://seymourhersh.substack.com/p/how-america-took-out-the-nord-stream


2022년 6월 나토는 발틱해에서 BALTOPS 22로 알려진 군사훈련을 하고 있었다. 이 때 미해군 Diving and Salvage 소속 장병들이 러시아에서 독일로 들어가는 4개의 파이프 라인 중 3개에 폭탄을 설치 했다. 이 폭탄은 설치 48시간 만에 폭발 할 시한 폭탄이었으나 바이든 정부는 군사훈련과 너무 가깝다는 이유로 좀더 시간이 지난 후 폭발 할 것을 요구 했다. 이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노르웨이 해군이 동원 되었다. 2022년9월26일 노르웨이 해군 P8 정찰기는 소나 부이(sona buoy)를 바다위에 떨어트렸다. 한 두시간 후에 리모트(remote)로 미해군이 파이프 라인에 설치한 폭탄이 폭발하여 4개중 3개의 파이프 라인이 파괴 되었다.  


이일과 관계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노르웨이는 북해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국이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이 절단 되면 노르웨이가 유롭에 에너지 공급을 대신 할 수 있다. 노르웨이는 영국과 파이프 라인 건설을 추진 중이며 독일과도 파이프 라인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관련국과 미국의 반전 인사들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진상조사를 요구 하고 있다. 덴막과 스웨덴은 이미 조사를 시작 했다. 물론 미정부 당국자들은 세이무어 허시의 보도를 극구 부인하고 있고 러시아를 의심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우크레인을 지나가는 육지의 개스관외에 독일과 러시아의 협조로 건설된 노드 스트림 해저 개스 관은 미국이 애초 부터 달갑지 않게 생각 하던 프로젝트 였다.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화 할수 있고 유롭연합과 러시아가 가까워 지는 것을 미국이 반길리가 없었다. 


그러면 러시아의 대 유롭 에너지 수출 감소가 얼마나 러시아에게 해를 끼쳤 을 까? 러시아 GDP의 45%가 에너지 수출이라고 한다. 얼핏 생각하기에 대단한 피해를 입었을 것 같지만 거의 큰 상관이 없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가장 큰 특수를 본 나라는 중국과 인도 라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두 나라이다. 아마 유럽보다 더 큰 에너지 시장일 것이다. IMF는 러시아 경제성장률을 약 - 6% 정도로 예상 했는 데 약 - 2% 대로 나타 났다. 올해는 포지티브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만약 이 사건을 미국이 저질렀다는 사실이 밝혀 지면 미국의 신뢰도는 땅에 떨어질 것이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민주국가와 독재국가의 싸움으로 규정지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이분법은 요지음 세상에 먹혀들지 않고 있다. 정세에 따라서 이합집산하는 것이 최근 국가들의 행동방향이다. 


미국은 민주국가들을 규합하여 중국을 포위하려고 한다. 미국과 민주국가들은 "선"이고 중국과 독재국가들은은 "악"이라는 구도를 제시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민주국가는 인도이다. 중국과 국경분쟁을 하고 있지만 중국과의 교역은 아무제한 없이 하고 있다. 독제국가인 러시아와의 교역도 마다 하지 않는 다. 

호주도 한 때는 중국과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옛날과 다름없이 교역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범국가인 독일이 국방비를 늘이고 전격적인 무장을 시작하게 했다. 지금까지 전승국인 미국에 억매였던 관계가 대등한 관계로 전환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유롭연합의 리더격인 독일의 무장은 미국, 중국, 러시아와 견줄 만한 또 하나의 군사강국의 탄생을 의미 할 수도 있다. 


전쟁은 국력을 소모 한다. 특히 양자가 이길 수 없는 전쟁은 더욱 그렇다. 서양의 유롭연합과 미국이 러시아와 전쟁을 하는 동안 동양의 거대 국가인 중국과 인도가 전쟁 특수를 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세계 헤게모니를 위해서 경쟁하고 있다면 미국의 행보는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전쟁 초기에 러시아와의 접근을 주저 했던 중국은 일년 후인 요지음 자못 적극적이다. 외무부장 왕이가 푸틴을 방문하고 곧 시진핑이 러시아를 방문 할 것이라고 한다. 전쟁 조기 종식을 위해서 중재 역활을 할 것이라고 한다. 아마 러시아를 원조 하여 러시아가 원하는 영토를 확보하게 하고 이 후에 휴전 회담을 제안하려 하지 않을 까 짐작 해 본다. 


미국이 중국을 러시아 편이 되게 밀어 낸 것은 미국이 또한 번 대중국 정책에 실패 했는 지 모른다. 타국의 정부 형태나 내정에 대한 비난은 상대국가의 적대감만 키우지 미국의 국익에 크게 보탬이 되지 않는 다. 냉전 시대에은 자본주의 민주국가와 공산주의 독재국가가 뚜렷하게 구분 되었기 때문에 동맹국가의 단결을 위해서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그러나 국익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국제정세 하에서, 상대국가의 내정을 비판하거나 정부에 압력을 가하는 것은 효과 보다는 악영향을 끼칠 가능 성이 높다. 왜냐면 의지 할 세력이 여럿 있기 때문이다. 


상대국이 독재국가이던 민주국가이던 간에 상대국을 존경하고 친밀하게 대함으로서, 같은 제도권안에서 움직이게 하여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 한다. 대립은 갈등으로 갈등은 자칫 전쟁으로 번진다. 전쟁은 국민에게는 지옥이다. 평화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지 해야 한다. 독재국가를 존경하는 것은 평화를 위해서 치루어 야 할 작은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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