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대유감

속좁은 꼰대

by James 아저씨

* 이 매거진에 실린글들은 '자두,살구 이야기', '어느 날 고양이 '의 브런치에 사이 사이

실렸던 글입니다. 매거진에 옮기느라 다시 올렸습니다.

(옮기는 방법을 몰라 다시 복사해서 올렸습니다)

이미 읽으셨던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4화까지 옛날 글입니다.


요즘 내가 늙었다는 걸 실감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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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말하는 MZ세대, MZ세대... 라 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근무를 하는데 정말 이 말을 실감하고 있다. 그러나 딱히 MZ세대라는 게 어떻다...라고 정의하긴 힘들고 그 세대가 뭐가 문제가... 있다는 것도 아닌데

그냥 요즘 이들의 생각은 예전의 내 생각과 다르고 또 내가 이곳으로 오기 전(은퇴 전) 일터는 소위말하는

대기업이라면 여긴 중소기업인데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가 다르고 시스템이 다르고 사람들이 다른데 이곳

젊은이들은 자기 권리 의식이 강하다. 그 어느 것보다 그게 가장 다른 것 같다. 법에 보장된 것은 확실하게

챙긴다. 그냥 단적인 예이지만 휴가만 하더라도 그렇다. 일단 자기가 가고픈 날, 시기엔 아무런 눈치도 없고 고려도 없이 다 내고 본다. 업무에 지장이 있으니 조절을 하자고 하면 내 권리를 왜 막냐? 하는 분위기고

그러다 보니 중간관리자들은 아무런 말도 못 하고 그걸 조절해서 하자고 하면 중간관리자들이 손사래를 치며 어려워한다. 지난주 7월 말, 8월 초의 극성수기라 하는 그 주에 1/4 가량이 휴가를 냈다. 당연 업무에 차질이 왔고 펑크가 나고 엄청난 업무손실이 생겼다. 우리 업무가 대민 업무라 제조업처럼 그 기간 차라리 문을 닫고 기계를 멈추면 되는 일이 아닌 것이다. 당연히 차질이 생기고 민원이 들어오고... 그런데도 직원들은 내 권리라는 것에 대해 한 치의 양보도 없다. 물론 유럽의 국가들처럼 이 기간 중엔 다들 그러려니 하는 국가적인

믿음(?)이 생기면 어떨까 마는...

내 권리도 중요하다면 내 서비스를 돈 주고 이용하는 고객들의 권리는 어찌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요즘

나를 불편하게 하고 권리과 충돌되는 반대급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물론 누구나 다 자기가 원하는 시점에 휴가를 내고 자유롭게 가고 하면 좋겠다. 하지만 아직은 그렇지 못한

아니 그럴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운 것이다.

이전 직장에서는 휴가 전 사전 조율하고 업무에 차질이 없는 선에서 휴가를 가고- 물론 극성수기 때는 겹치기도 하여 업무에 약간의 차질은 생기기도 했다-그래도 그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면 여기서는 그건 신성불가침의 영역처럼 여기고 있고 내 권리에 대한 간섭은 절대로 받아 들일수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사람이 다 그런 건 아니니 내가 또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

내 권리가 중요한 만큼 그 반대로 책임과 의무가 중요하다는 생각, 이걸 이야기하면 꼰대가 되고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 된다는 게 가슴이 무거워지는 것이다.

세월이 변하는 만큼 나도 변해가야 하는데 내가 못 따라 가는 것인가 보다.



이 글은 지난 여름 발행한 글을 매거진으로 다시 옮긴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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