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바보(인양), 현명하게 아침 출근

의미를 디자인하는 인지크래프팅, 참 쉽다.

by 제이미

요 며칠 학교 연구실로 새벽 출근하고 있다.

직장을 안 다닌지 몇년이 흘렀건만 아침에 일하러 어디로 가는 일은 항상 출근이란 단어를 쓴다.


여튼 학교에 갈 땐 주로 지름길로 걸어다니는데, 6시 무렵은 아직 컴컴했다.

오늘은 환한 대로로 걸어볼까?

워낙 효율(최상화)을 좋아하는 터라 약간 고민했지만, 10분 정도 (그 정도는 아닐게다) 걷기 운동을 더 하는 셈 치자 싶다.


그러고 보니 대학교 때 읽은 책이 생각난다.

행복한 바보냐,, 불행한 소크라테스냐. (정확치는 않지만)

뭐 귀신 시나락까먹는 이야기냐… 둘 다 별로인데.


첫인상은 그랬지만 당시 맘에 두었던 남자인 친구와 둘 중 무엇을 선택할 거냐로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그 친구는 행복한 바보로 살자로 나는 불행한 소크라테스에 70점 정도.

그 때 고민이 지금도 생생하다.

바보는 싫고, 왜냐 다른 사람들에게 당하는 것이 싫었고, 그렇게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었고

또 하나는 이미 이런 저런 세상 살이의 이치을 알게 되었는데 (그 때는 다 안다고 생각하는 그런 마음이 있지 않나), 알게 된 것을 unlearn,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로 리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논지였다.


오늘처럼

20분 걸리는 거리를, 30분이 걸려가지만

10분이나 운동을 더하게 되는 군, 해피!

이것이 저자가 얘기하고 싶은 행복한 바보(인양) 였던가? 싶다.


심리학에서 얘기하는 ‘인지 크래프팅’이 별개 아니다.

당신 스스로 어떤 의미를 부여했다면, 그것이 인지 크래프팅! 스스로 결정했다는 감각은 무척이나 소중하다.


아직도 밖은 캄캄하고,

학교는 야간 전기 공사를 하느라 7시까지는 전원이 안들어온다. (어제 공지를 봤음에도!)


그래서 이 글을 썼다. ‘전기 공사라니, 초 럭키!‘

(어디선가 너부리톤으로 너 바보냐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기분 좋은 하루들 되시길 :-)


제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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