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4 — 올해 나에게 좋은 영향력을 준 사람
올해 나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었던 사람이 있다면 적어봅니다.
올해 나에게 좋은 영향력을 준 사람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Type 1. 내가 직접 만날 수 있고, 서로 잘 알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
올해의 인물 1 - 우리 남편
내가 올해 가장 많은 시간과 대화를 나눈 상대이자,
가장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줬던 사람이 아닐까 싶다.
처음에는 나랑 참 비슷한 면이 많아서 좋았는데,
살면 살수록 (?) 참 많이도 다른 인간이었다.
처음엔 좀 서운하게도 느꼈는데 지금은 그래서 더 좋다.
내가 처져있으면 정신 차리게 해주고,
뜬구름 잡는 소리 하면 팩트로 후드리찹찹 T자 맴매를 날리는데,
이제는 알지, 그게 그의 사랑한다는 표현 방식이라는걸.
음, 이걸 깨닫기까지 11년하고도 반이나 걸렸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일까? ㅋㅋ
올해의 인물 2 - 친구 E
나보다 동생이지만 늘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며
생기있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꽤 많이 자극받았다.
올해 가기 전에 운동 데이트하자고 했는데...........
무서워서 연락을 못하고 있는 나.
곧 할게..... 아마도....... 곧....ㅋㅋ
Type 2. 나만 여러 매체를 통해 아는 사람
올해의 인물 3 - 강민경
여러 역할을 소화하면서도 항상 자기 텐션을 유지하면서
바쁜 중에도 크리에이터로서의 본분을 다하는 게 멋있다.
올해의 인물 4 - 김하나 황선우 작가님들
팟캐스트 '여자 둘이 토크하고 있습니다' 를 많이 들었다.
솔직하고 유머 있고 담백하고 지적인 여자 어른 둘의 대화를 들으면서
재미있어서 많이 웃었고, 더없는 위로와 따뜻한 응원도 받았다.
덕분에 속 편히 터놓을 곳 없는 이민의 삶, 외롭지 않게 잘 지낼 수 있었다.
매주 월요일 (한국 시간 화요일) 올라오는 여둘톡만 기다립니다 �
올해의 인물 5 - 유튜버 S & O
'요즘 촌스럽게 누가 열심히 살아, 미라클 모닝 유행 지났음, 갓생은 언제 적 얘기임?
AI로 만든 찌라시 채널 돌리고 그걸로 전자책 팔아 월 천 버는 게 성공이지....'
...가 주가 되는 세상에서 내 기준 참 꾸준히 열심히 사는 두 분.
자신이 생각했던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해
좋다고 믿는 방향으로 꾸준히 노력하며 사는 게
왜 비웃음 당할 일인지 잘 모르겠다.
허세 없이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이 나는 좋더라.
자기 삶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