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리제 베이커리, 이은지 페이스트리 셰프
올해의 발견, 새로운 영감, 아이디어를 준 어떤 것에 대해 적어봅니다.
뉴욕 핫플 베이커리 리제 (Lysée).
줄 서서 사고, 가게 문을 열자마자 순식간에 동이 난다는
미슐랭 3스타 정식당 출신, 이은지 페이스트리 셰프의 베이커리.
뉴욕 사는 사촌 동생이 토론토 출장 오면서 챙겨왔는데, 먹는 내내 감탄사를 연발했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부터,
디저트가 하나하나 예쁘고, 섬세하고, 무엇보다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그 맛에 한국적인 요소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서
아주 특별한,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지는 디저트였다.
만약 이게 그저 ‘예쁜 모양의 디저트’에서 끝났다면
이 정도의 감동은 아니었을 듯한데,
리제는 우리가 익히 아는 맛, 한국적인 재료를 킥으로
아주 세련되게 버무려 완전히 새로운 제3의 무언가로 만들어냈다.
(직접 만든 수정과 시럽, 약과 쿠키, 흑임자 크림, 대추, 한국 배, 유자 등)
나는 이런 사람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자신의 뿌리,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통하는 매개로 재해석해내는 아티스트, 크리에이터들.
올해 전세계적으로 K-컬쳐 센세이션을 일으킨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매기 강 감독과 더불어
뉴욕 리제의 이은지 셰프가 올해의 발견이자, 오래 기억에 남을 큰 영감을 준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