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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간, 나의 추억]2006년 12월 11일

어릴 적, 꿈들!

by 잼잼

가끔 그런 생각을 해보았어요.

내가 그때 그런 선택을 했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주 어렸을땐 간호사가 되는게 꿈이었죠.

근데 누군가가 간호사가 되려면 배를 한번 찢어줘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그만! 포기하고 말았어요.

그리곤 학교 선생님이 되어보려고 했었는데..

초등학교때 술마시고 수업하시던 할아버지 선생님의 모습에 아주 강하게 상처를 받고 또 포기했죠.

대학은 전 그다지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언니,오빠 다 간..대학을 따라가야하지 않냐는..


대학을 들어오기 전까지는 선택이라는것에 그리 고민하지 않고 살았던것같았는데

20살.. 모두가 말하는 어른이 되면서부터는

왜그렇게 생각이 많고

삶의 순간순간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하는지 가끔 전 생각이 너무 많은건 아닌건가 하는 고민을 하곤했답니다.

교복에 도시락에 그다지 고민할게 없었던 학창시절과 달라..

아침부터 뭘 입을까에서부터 시작해서..

무엇을 먹을까..

누구를 만날까.

무슨 영화를 볼까...

그렇게 결정해온 수많은 선택 덕에 오늘의 이 재 미 가 있는것같네요.


그런데 불현듯..오늘 아침엔.. 그때 그걸 했었다면 어땠을까라는..생각을 해봤어요.


첫회사를 쌍용정보통신이 아닌 다른 회사를 선택했었다면...

어쩜 벌써 시집갔을텐데라는 ^^!!!!!!!!!!!!!!!

그리고.. IT가 아닌 다른 곳을 선택했다면 난 어떤 모습이었을까?하는 생각이요.

후회와는 조금 다른 한번쯤...

앞으로도 수없이 달라질 내 모양인데

지난날의 내 선택들이 과연 최선이었는지 생각해보며..

내 모습의 가장 좋은 자리를 맞추어보는건 어떨까 생각해봤어요.


당연히..지금의 제 모습에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답니다.

하지만.. 하루에도 수백번...

전 오늘은..무엇을 얼마나..

내일은..이번주엔.. 일년뒤엔..5년뒤엔..

거듭거듭...내 모습을 그리는 일에 집중하고 즐기며 살고있답니다.


그만큼 좌절도하고 스스로에대한 기대에 실망도하곤 하지만요.


어떤 선택들을 통해..오늘의 여러분이 있는 걸까요?

이제까지 해왔던 수 많은 선택을 통해..따라따라..돌아온 오늘의 여러분의 모습!

그 모습에 비춰진...여러분의 미래가 오늘보다 더 나은... 멋지고 행복 가득한 모습이었음 좋겠네요.

요즘들어 전.. 언제쯤 난 엄마!가 될 수 있나...아주 기대가 만땅이에요.

혹자는 김치국물을 지나치게 마신다고하는데..

어쨌든..그 생각만하면 기분이 좋으니.....앞으로도 쭈욱..즐길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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