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연탄.

by Jane J

온몸이 꽁꽁.

외출을 하고 돌아와


추운 몸 녹여줄
방안에 돌아가봤지만
단 하나의 온기조차 없다.


급한 마음에 새까만 연탄 하나
집어 아궁이에 넣고
한숨 놓아 본다.


차가운 바닥 안에

따뜻함이 번지고

그 위로 이불 하나 덮어두니

이곳이 천국이다.


한참 동안 뜨뜻한 방안에

노곤하게 녹인 몸

일어나 아궁이 한번 들여다보니


새까만 연탄

하얗게 자기 다 태워

재만 남긴채


방안에

온기를 내어 주고


조용히

떠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