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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라는 말의 의미

친애하는 당신에게

by 김지혜

친애하는 당신에게 Dear_ 기획전

누군가의 하지못한 이야기를 듣는 유튜버 동구에게

왜!! 라는 질문을 지속했다.

왜 이걸 준비하셨나요. 왜 이렇게 만드셨나요. 왜 이건 이렇게 배치했나요.

왜?라는 질문을 지속한건 어쩌면 내가 기대하는 답이 나오지 않아서가 아닐까?

소품 하나하나 오감까지 신경쓴 기획전에서 분명 자기만의 이유가 있을거라 가정했다.

"그냥 하고 싶어서.."라는건 내가 원했던 답이 아니었다.

그곳에 마련된 질문지에 답을 써내려 가며.. 작은것 하나하나에 답변하는 동구의 에너지와 말에...

나는 스스로 힐링되고 있었다.

나에겐 우리에겐 이런 공간이 필요했구나..

그걸 읽어낸 동구는 그런 이들을 위해 사비를 털어가며 이걸 해냈구나..

나라는 인간은 절대로 범접할 수 없는 그 미션들에 자꾸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그냥' 이라는 말의 무게는 절대로 가볍지 않다.


정작 살아가며 삶에 의미있는 것들은 이름짓기가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대답한다. "그냥"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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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channel/UC3q_mFUqUjTM_EqGHVqzm7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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