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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 평가(evaluation) 시 주의사항

피드백은 주는 사람에게도 받는 사람에게도 어렵다.

by 김지혜

피드백/평가를 주는 사람이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다.


피드백은 주는 사람에게도 받는 사람에게도 어렵다. 왜냐면 상대가 알지 못하지만 혹은 알고 있지만 변화가 어려운 그 무엇을 내가 지적하는 것이기에 듣고 있다면 어딘가 아프다.

상대가 아무리 좋은 사람이고, 열려 있다고 말하더라도, 나의 단점 같은 피드백은 여전히 나를 자꾸 드려다 보게 해서 편안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피드백 주는 사람은 이해해야 한다.


1. 내가 평가할 사람과의 관계와 니즈를 이해하라.

먼저 상대는 피드백을 수용할 마음이 말뿐만이 아니라 마음도 그러한가를 잘 관찰해야 한다. 평소 피드백에 대해서 수용적인 것을 이미 알고 있다면 피드백은 그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상대의 상태를 모른 채 피드백을 준다면 서로 사이만 나빠진다.

상대와의 관계에 있어서 얼마나 서로 신뢰가 쌓여 있는가 중요하다.

나는 가끔 내가 신뢰하지 않는 사람의 피드백이 객관적으로 나를 위한 것임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적질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시간을 잘 활용하여 성과를 높이면 좋겠다"라고 말한 사람이 시간약속도 안 지키고, 업무 성과도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조언은 반감을 일으킨다. 서로 간에 신뢰가 확보되었다면 '그럼에도 당신이 더 큰 성장을 이루길 바라기에'라는 메시지가 저절로 전달된다. 그렇지 않은 관계에서 나도 하기 힘든 걸 상대에게 자꾸 하라고 피드백을 준다면 상대의 마음속에는 '너나 잘하세요'라는 소리 없는 대답이 이어지게 된다.

내가 주는 피드백이 상대를 위한 진정한 피드백임을 상대도 알고 있는 관계에서 해야만 그 피드백은 상대에게 도움이 되고 나에게도 의미 있는 행위가 된다.

2. 잘한 것과, 더 잘하면 좋을 것을 알려주자.

영어로 표현한다면 부족한 점, 단점 weakness, lacking point, 가 아니라 Good and improvement points 잘하는 점, 더 잘할 점으로 알려주어라.

피드백, 평가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정신적 메타인지가 요구된다. 표현 자체를 good and bad 가 아니라, 잘 하지만 더 잘할 개선 포인트와 같은 쿠션어들이 들어가야 받는 사람도 좀 더 긍정적으로 느낀다.

3. 지적질이 아니라 개선의 아이디어 제안이다.

많은 경우 문제점만 이야기하다 만다.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아이디어를 함께 제시할 수 있을 지적을 위주로 해야 한다. 스피치에 대한 피드백 이러면 스피치를 많이 해본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점을 대부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문제점의 개선에 어려움이 있다는 말이다. 이미 뻔히 알고 있는 문제를 또 지적하면 의미 없는 피드백으로 느껴지게 된다. 뻔히 알고 있는 개선 포인트도, 아이디어가 있다면 아이디어를 주고 시도해볼 수 있도록 해야 그 지적 사항이 가치 있게 느껴진다. 아니면 맨날 듣던 이야기 또 듣는 기분이라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듣고 넘기는 잔소리가 된다.

3. 매직넘버 3을 활용하라.

스피치에서 중요한 것이 3의 법칙이다. 3은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양이다. 정보를 전달할 경우 내용을 3가지로 추려서 설명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평가 또한, 3가지로 정리를 하는 것이 좋다. 지적사항이 너무 많은 것은 한 번에 소화하기 힘들어 나에게 문제가 많다고 느껴질 수 있다. 3개 이하로 줄이 이거나 최대 3개를 넘지 말자.

예를 들어 , 1. 잘한 점, 2. 개선할 점, 3 나의 인사이트처럼 3가지로 나눠도 되고,

1. 잘한 점 3가지, 2 개선할 점 3가지 이내 (부담스러워할 경우 1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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