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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net M Apr 16. 2019

이런 사람입니다.


“저로 말할 것 같으면

소위 알아준다 하는 대학을 졸업하고

남들보다 뛰어난 성적으로 입사하여

지금 이 자리까지 오르게 된 사람입니다.

보시다시피 저라는 사람을 표현하기에 이 작은 종이 한 장으로는 부족하지요.

그러므로 단 몇 줄의 이력만으로

섣불리 저를 평가하시는 것은 곤란합니다.”     


그의 학력을 나열하기에 몇 줄의 문장만으로 부족할 수도 있다.

그의 이력을 설명하기에 종이 한 페이지가 모자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를 평가하는 데에 경력이나 학식은 중요치 않다.


스쳐지나 본 그의 선행 혹은 악행,

알려지지 않았던, 미처 몰랐던 과거의 어느 행적.     

그의 합격을 결정하는 것은 면접관의 질문에 답하는 그의 언어에 있는 것만은 아니다.

말을 하는 그의 태도, 얼굴 표정, 목소리의 느낌.     

어쩌면 중요한 것은 보여 지는 것 너머에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니 나를 건네는 두 손이 부끄럽지 않는 순간순간을 잘 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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