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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net M Apr 05. 2021

행복의 절반이 아침에 있다

아침의 소중함

무슨 일이든지 시작은 어려운 법이다.


우리가 살면서 우리도 미처 모르는 순간에 시작되는 것이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보내는 수많은 아침들.

제대로 된 시작도 하지 못한 채 시간에 쫓기는 하루를 보내다가 마무리도 못하고 어영부영 흘려보내는 날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오사마 빈 라덴의 체포 작전을 성공적으로 진두지휘한 해군 제독 윌리엄 맥레이븐(William McRaven)은, 매일 아침을 잠자리 정리로 시작한다고 한다.

그것은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당장 이불속에 파고들고만 싶은 마음을 물리치고 이부자리 정리를 통해 뭔가 해냈다는 작은 성취감이 자존감으로 이어지고, 또 다른 일을 해내야겠다는 용기로 발전한다는 것.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할 무렵이 되면 아침에 끝마친 간단한 일 하나가 수많은 과업 완료로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하루는 등교하는 아이를 준비시키다가

옷을 고르는 일로 투닥거린 적이 있었다.

서로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로 헤어지고 나니

아이가 집에 돌아올 때까지 마음이 편치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첫 30분 동안의 일이

그날의 전체를 좌지우지한다는데 실제로 그랬다.

그날 이후로 일부러 의식을 해서라도 기분 좋은 일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아이와 좀 더 스킨십을 나누고, 기분 좋은 음악을 들으며

전날 미리 골라놓은 옷을 입게 하는 것이다.

하루를 응원하는 말을 전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니

그날 하루가 밝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행복의 절반이 아침에 결정되는 것이다.


시간에 쫓기는 하루가 아니라

작은 과업 하나로 아침을 시작한다면,

오늘 주어진 아침이, 그렇게 보낸 하루가

그토록 성실하게 쌓인 날들이 인생에서 얼마나 큰 행복을 가져다줄지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깨닫게 된다.

인생에서 이런 사소한 일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거대한 목표,

장황한 계획은 중요하지 않다.

위대한 것은 대부분 가장 사소한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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