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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ne Mar 29. 2020

샐러드 점심식사

일주일동안 먹은 샐러드 밀프랩

힘들게 브런치 작가등록해두고선,,, 왜이렇게 글쓰기가 버거운지!

시덥잖은 기록이라도 올리다보면 언젠가 글쓰기 체력도 다시 올라가지 않을까?

그래서 이번 주 먹은 샐러드 기록 올려본다.


지난주에 큰맘먹고 양상추를 한 통 샀다.

혼자살기 때문에 양상추를 사면 전쟁처럼 먹어야된다.

가격이 그리 비싼 것은 아니지만 버리면 아까우니까 아주 열심히 먹을 수 있는 결심이 있을 때만 사야한다.

이번 주는 외식을 안 하고 모든 끼니를 집에서 먹기로 결심하면서,

거의 하루에 한번은 샐러드를 먹었다.

중간에 약간 시들해지긴 했지만 잎도 거의 버린 것 없이 다 먹었다.


양상추, 방울토마토를 기본 재료로

오이, 양파, 파프리카, 피망, 마늘, 병아리콩, 블랙올리브, 삶은계란, 견과류, 생모짜렐라, 케이퍼

가지고 그때그때 있는 거로 돌려가며 곁들여 먹었다.

소스는 올리브유, 와인식초, 발사믹식초, 참기름, 건바질, 건파슬리, 후추 넣어서 만들고,

홀그레인머스터드 조금씩 넣기도 하고

매콤하게 먹고 싶은 날은 스리라차도 한바퀴 둘러서 먹었다.


ㅎㅎ 집에 재료가 넘쳐나는 이유는 식재료 쪽의 쇼핑에 중독된 지난 삶의 업보.

이렇게 일주일 먹고 나니 맛이 가려고 하는 재료들 싹 털어내서 냉장고 정리까지 겸사겸사 되었다.

건바질도 탈탈 털어 쓰고 올리브오일도 싹 비웠다.


이번에 산 토마토가 그냥 수퍼마켓에서 아무거나 샀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이 있어서

샐러드에 대단한 걸 안 넣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큰 그릇에 옮겨담기 귀찮아서 산더미 샐러드 위에서부터 먹는다...

샐러드는 손질이 귀찮기 때문에 한번에 세개정도씩 만드는 게 좋다.

더 많이 만들어두면 상하거나 곰팡이가 피기도 해서, 내 경우엔 딱 세개가 적당한 것 같다.

나는 샐러드에 매콤한 맛을 넣는 게 좋아서 생마늘을 한톨정도 으깨어서 나눠 넣었다.

여기에 숏파스타같은 거 삶아서 넣거나 쿠스쿠스를 넣어도 맛있는데..ㅎㅎ

쿠스쿠스는 한국에서는 구하기가 쉽지는 않다.

인터넷에도 팔긴 하는데 가격이 좀 이상하게 비싸거나, 배송료를 단독으로 받거나 해서

살 마음이 잘 안든다.. 아직 덜 먹고 싶은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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