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여제 셀레나의 작별 인사
남자 테니스는 3 대장이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반해
https://www.youtube.com/watch?v=GrnKSpwEG9k
여자 테니스는 신데렐라처럼 신예가 등장해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셀레나가 흔들림 없는 여제의 여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테니스를 동호회원들도, 미디어도
여자 테니스 선수에 대해서는 '실력' 보다 '미모'에 대해 더 큰 관심을 보이는 경향을 나타내는데,
그런 환경 속에서도 셀레나는 뭐랄까,,,
세상의 시선에 개의치 않고 마이웨이를 외치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사실, 셀레나가 시합 중 거칠게 항의하는 모습을 본 후 나 역시 그에 대한 관심 스위치를 꺼버렸는데,
오늘 접한 그의 작별 인사를 접하며 미처 몰랐던 그의 매력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평생을 바쳐온 테니스와 새롭게 얻게 된 가정과 사업의 세 줄타기를 해오던 그가
이제 테니스를 놓기로 했다고 한다.
갑작스럽게 활동 중단을 선언한 BTS의 모습에 '뭥미'했던 내게
셀레나의 작별 인사는 묵직하고도 우아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작별인사를 입 밖으로 건네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의 시간을 보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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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하게도 난 올해 윔블던에서 이길 준비가 되지 않았다. 올해 뉴욕(US 오픈)에서도 이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난 계속 노력할 것이다. (...) 팬들은 내가 ‘은퇴전’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작별인사를 하는 판타지를 기대하겠지만, 나는 코트 위 의례적인 마지막 순간을 원하지 않는다. 나는 작별인사는 잘하지 못한다. 세상에서 제일 못할 것이다. 하지만 당신들에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고맙다는 것만 알아줬으면 좋겠다. 당신들은 나에게 수많은 우승과 수많은 트로피를 안겨주었다. 나는 ‘테니스 치던 소녀’였던 세레나가 그리울 것이다. 그리고 당신들이 그리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