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의 의미
4월 24일: 처음 받아본 속눈썹펌과 피부관리, 엄마와의 점심, 그리고 시간이 모자랄 만큼 바빴던 하루
– 하루하루의 의미 프로젝트 24/30, 114/365
4월 24일.
아침에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오늘 일정을 어떻게 다닐지 잠깐 생각한 뒤
집을 나섰다.
처음 간 곳은
속눈썹펌 하는 곳이었다.
속눈썹펌은 처음인데,
연장만 해봤던 나에게는
이것도 꽤 신기한 경험이었다.
내 속눈썹이 이랬단 말인가 싶을 정도로
생각보다 괜찮아서
기분이 좋았다.
다음으로 간 곳은
난생처음 받는 피부관리샵.
이럴 수가.
세상에 이런 세상이 있다니,
진즉 받아볼 걸 싶었다.
몸이 풀리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마음까지 같이 누그러지는 시간이었고,
이상하게 눈물도 났다.
좋아서,
조금은 서러워서,
그리고 이런 시간을 이제야 알아서
괜히 여러 감정이 같이 올라왔던 것 같다.
그렇게 마치자마자
엄마네 집으로 서둘러 갔다.
엄마를 픽업해서
식당으로 향했다.
짜장면과 냉면, 탕수육을 시켰는데
양이 너무 많았다.
절반 정도 먹고
절반 정도는 싸 왔다.
이렇게 많이 시켜놓고
남길 정도로 배부르게 먹는 일도
가끔은 이상하게 마음을 풀어준다.
오늘은 맛도 있었고,
엄마와 함께 앉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조금 안심이 되는 점심이었다.
식사 후에는
커피숍도 갔다.
디저트카페였는데
너무 좋았다.
이런 곳에서 하루 종일
책을 읽으면서,
혹은 영상을 보면서
그냥 가만히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일이 있으니
그렇게 오래 머무를 수는 없었다.
돌아오는 길에
피자를 픽업하고
엄마를 내려드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석이 밥을 차려주고
피자도 싸주고
석이는 일하러 갔다.
나는 그 이후
계속 블로그를 했다.
정말 시간이 부족하다.
웃음이 나올 만큼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간다.
요즘은 밖에서 보내는 시간도 많고
돌아와서 정리하고 써야 할 것도 많아서
시간이 늘 모자라게 느껴진다.
그래도 오늘은
기분 좋은 새 경험들이 있었다.
처음 받아본 속눈썹펌도,
진작 받아볼 걸 싶었던 피부관리도,
엄마와 함께한 점심도,
디저트카페의 분위기도.
하루가 바빴지만
그 안에 작은 기쁨들이 군데군데 들어 있었다.
그리고 오늘도
15분 루틴은 했다.
오늘은
나를 조금 더 알게 된 날 같기도 하고,
나를 조금 더 돌본 날 같기도 하다.
챙겨야 할 사람을 챙기고,
해야 할 일을 하고,
그 와중에 내 기분도 조금 환해질 수 있었던 날.
그래서 오늘은
분주했지만 꽤 괜찮은 하루로 남을 것 같다.
일정 정리하고 외출하기
처음 속눈썹펌 받기
처음 피부관리 받기
엄마 픽업하기
짜장면, 냉면, 탕수육으로 점심 먹기
디저트카페 가기
피자 픽업하기
엄마 내려드리기
석이 밥 차려주기
피자 싸주기
블로그 계속 하기
15분 루틴 완료
1️⃣ 1800년 4월 24일 — 미국 의회도서관 설립
HISTORY에 따르면 이날 존 애덤스 대통령은 의회 운영에 필요한 책을 구입하도록 5,000달러를 배정하는 법안에 서명했고, 이것이 미국 의회도서관의 출발점이 되었다. 거대한 지식의 공간도 결국은 “필요한 책을 모으자”는 실용적인 결정에서 시작되었다.
2️⃣ 1916년 4월 24일 — 아일랜드 이스터 봉기 시작
HISTORY는 이날 더블린에서 아일랜드 공화주의자들이 영국 지배에 맞서 이스터 봉기를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짧은 봉기였지만, 이후 아일랜드 독립운동의 상징적인 전환점으로 오래 기억되었다.
3️⃣ 1953년 4월 24일 — 윈스턴 처칠 기사 작위 수훈
HISTORY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시기 영국을 이끈 윈스턴 처칠은 이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한 시대를 대표한 지도자가 공식적으로 예우받는 장면은 그 자체로 역사적 상징이 된다.
4️⃣ 1955년 4월 24일 — 반둥회의 폐막
HISTORY는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아시아·아프리카 회의가 이날 마무리되었다고 전한다. 29개 비동맹 국가 대표들이 식민주의와 인종주의, 냉전 질서에 대한 입장을 함께 드러낸 자리였다는 점에서 매우 상징적인 회의였다.
5️⃣ 1967년 4월 24일 — 소련 우주비행사 블라디미르 코마로프 사망
HISTORY에 따르면 소유스 1호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던 우주비행사 블라디미르 코마로프는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아 착륙 중 사망했다. 우주개발의 빛나는 장면들 뒤에는 이렇게 치명적인 위험과 희생도 함께 있었다.
6️⃣ 1980년 4월 24일 — 이란 인질 구출 작전 실패
HISTORY는 이날 테헤란 미국 대사관 인질들을 구출하려던 미국의 군사작전이 실패로 끝나 8명의 미군이 사망했다고 정리한다. 작전의 실패는 단지 군사적 손실이 아니라, 미국 외교와 국내 정치에도 큰 충격을 남겼다.
7️⃣ 1990년 4월 24일 — 그루이나드섬 격리 해제
브리태니커는 이날 스코틀랜드 서쪽의 그루이나드섬이 48년간의 격리 끝에 안전하다고 선언되었다고 전한다. 제2차 세계대전 중 탄저균 실험이 이뤄졌던 장소가 반세기 가까이 ‘죽음의 섬’처럼 남아 있었다는 사실이 섬뜩하다.
8️⃣ 매년 4월 24일 — 다자주의와 평화를 위한 외교의 국제의 날
유엔은 4월 24일을 ‘International Day of Multilateralism and Diplomacy for Peace’로 기념하고 있고, 같은 날부터 세계 예방접종 주간도 시작된다고 안내한다. 한 날짜 안에 평화를 위한 외교와 공중보건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가치가 함께 놓여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오늘은 처음 해본 것들이 나를 조금 기쁘게 했고,
엄마와의 점심이 마음을 놓이게 했고,
집에 돌아와서는 또 바쁘게 글을 썼다.
분주했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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