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4 모임 후기
오늘 모임의 주제는 '무서운 이야기'였습니다. 각자 준비한 무서운 이야기를 써왔고, 발표를 했습니다. 소재는 다양했는데, 사이코패스 2명, 군 생활 2명, 지각 1명, 죽음 1명이었습니다. 주제들만 봐도 등골이 오싹해지는 소재들입니다.
하지만 막상 이야기를 들으면서 모두가 크게 무서워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현실에서의 스트레스와 걱정들이 더 무섭게 느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죽음에 대한 이야기들도 나누었지만, 아직은 피부로 와닿지 않는 주제였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변화를 주기 위해 특별히 글을 익명으로 공유하고 읽었습니다. 제가 각자의 글을 받아서 익명으로 게시하였고, 다른 사람들은 누가 쓴 글인지 추리하면서 읽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시도는 실패였습니다.
글의 내용보다는 '누가 썼는지'에 더 집중하게 되어 깊이 있는 논의가 어려웠습니다. 몇몇 글은 누가 썼는지 뻔히 알 수 있을 정도로 스타일이 드러났고, 결국 우리가 서로의 글을 너무 잘 알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추리하는 재미보다는 작가가 직접 해설하고, 이에 대한 감상을 나누는 것이 더 즐겁다는 것을 모두가 공감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오늘 모임은 '실패'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이는 다음 모임을 더욱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다음에는 더 나은 아이디어로 다시 시도해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도움이 필요합니다.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