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成長)’은 자란다는 뜻입니다. 관계에 있어 성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이 자라는 걸까요?
좀 더 깊어지는 관계. 서로 지지하고 응원하고 도와주고 때때로는 희생도 필요할 겁니다. 내조(內助)와 외조(外助)로 대표할 수 있겠네요.
반대인 ‘성장이 없는 관계’도 있습니다. 다른 말로는 ‘소모적인 관계’라고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어떤 관계인지 가늠하실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서로에게 깊게 관여하지 않습니다. 깊게 관여하지 않으니 잘 모릅니다. 잘 모르니 깊은 관계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모적인 관계는 나쁜걸까요?
좋고 나쁨을 섣부르게 단정지을 순 없습니다.
다만 모든 걸 소모한 후에는 끝이 온다는 건 분명해 보이네요.
나머지는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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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관계(關係, Relation)’는 항상 변하니까요. 변하는 것도 선택입니다.
다만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고, 쉽지 않기 때문에 책임이라고 하는 걸 겁니다.
그래서 책임지지 않는 관계는 가벼울 수밖에 없는 거죠.
책임지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네가 구르고 있을 때 나도 같이 굴러주고, 네가 삽질하고 있을 때 나도 삽질해 주면 됩니다. 물론 좋은 삽을 구해다 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되겠죠. 가끔은 직언(直言)도 필요할 겁니다.
결국, 서로를 얼마나 책임지느냐가 관건이 돼겠네요.
관계는 선택이고, 그 선택은 결과를 낳을 겁니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