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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 Jul 06. 2024

낯설다

‘전에 본 기억이 없어 익숙하지 아니하다.’

같은 일상을 살죠.

일어나서 씻고 밥 먹고 옷 입고 현관문 나서고 일하고 현관문 들어서 씻고 밥 먹고 자고.

그 사이에 느끼는 것은 얼마나 될까요.

24시간 동안 같은 일을 하면서 새로운 느낌을 받는 시간은 고작 몇 초나 될까요.

제 글에 ‘영감을 저는 잘 못 느낀다’는 문장이 있습니다.

그런 저는 얼마나 될까요?

영감은, 글감은 잘 못 느끼지만 낯선 느낌을 잘 받습니다. 의외로.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개미도 나뭇잎도 사람도 행동도 구름도 차도... 색 없이 바라봅니다.

그러다 문득 낯설어집니다.

낯설어진다는 느낌은,

‘어.. 원래 이랬나?’

하는 느낌입니다.

... 느껴지더군요.

그런 느낌 담아보려고 합니다.

독특할 수도, 평범할 수도, 이상할 수도, 매력적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수많은 개미가 굴러가듯 쓸거라 편히 개미 외관만 훑고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눈, 코, 다리, 주둥이에는 뭘 집고 가나까지 보시는 건 여러분 자유입니다.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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