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은 무거우니 들지 말자_#10
요즘 힘든 일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버티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버티면 힘든 일이 안 힘든 일이 될 수 있을까?
군대에 있을 때에는 힘들어서 버텼지만 전역하는 순간까지 힘든 순간은 계속되었다.
첫 취업을 했을 때 일이 너무 힘들어서 버텼지만
꿈에 대한 확신과 현재 인생에 대한 불안정감만 커졌다.
힘든 것을 버티고 나서 성공한 사람들은 행복할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버틴 사람들은 행복할 것이다. 하지만 하고 싶지 않은 일을 계속하면서 버텨야 할까? 버티는 이유가 있다면 결국 나중에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결국 버티고, 참아내고, 즐기고 싶다면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할 것이다.
내가 가고 싶은 여행지에 갈 때는 조금 흔들리는 비행기를 타도 설레지만, 출장처럼 일 때문에 혹은 가기 싫은 사람들과 억지로 여행지에 갈 때에는 아무리 좋은 비행기를 타도 마음 한편이 가려운 곳을 긁지 못하는 것처럼 찝찝하다.
앞으로의 여행에 비행기가 아무리 흔들려도 내가 가고 싶은 곳을 갈 것이다.
아무리 멀미가 오고 고소공포증이 온다고 하더라도 그런 여행이라면 얼마든지 버틸 수 있을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