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은_무거우니_들지_말자_#40
요즘 사람들이 뽑는 최고의 직업 1순위가 있다.
바로 돈 많은 백수.
내가 생각해도 정말 최고의 직업이다.
돈 걱정 없이 하고 싶은 걸 다한다는 것은 정말이지 너무 매력적이다.
나도 돈 많은 백수를 무던히도 상상해왔다.
복권 1등 당첨, 부모님의 숨겨놓은 땅, 나도 모르는 재능을 알아본 기업의 후원 같은 것들.
모두들 가능성이 너무 희박해서 모래알보다 찾아보기 힘들다.
그리고 이것들은 모두 나의 의지가 아닌 외부에서 오는 기회들이니 더욱 그렇다.
물론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열심히 돈을 모아 무언가에 투자를 한다거나,
글을 쓰거나 기술을 배우는 등 노력을 통해 대박이 나서 돈 많은 백수가 되는 꿈을 꾸는 사람들도 많다.
나 또한 한 방을 위해 살고 있는 1인으로 동감은 한다.
하지만 그것도 노력과 동시에 운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내심 알고 있다.
이런 걱정들 때문에 돈 많은 백수가 되기 위한 노력들에 몰두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예를 들어 지금 당장의 삶에 익숙해지고 그 인생 속에서만 꿈을 꾸게 되어버리는 것처럼.
그래서 나는 조금만 더 그 운들을 믿고 더 열심히 돈 많은 백수를 위해 살려고 한다.
복권도 여러 장 살수록 확률이 높아지듯 운에 더 많은 기대를 할수록 더 현실에 다가설 것 같다.
그동안 내가 경험하게 되는 철없는 짓 하나에
복권 한 장을 더 사게 되는 느낌으로 살면 언젠가 이뤄지겠지.
비록 당첨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뻘짓도 계속하면 뻘짓이 아니게 될 것이라는 걸 믿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이직 준비를 하거나 적금을 부을 때
나는 돈 많은 백수로의 취업을 준비한다고 생각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철을 내려놓고 편한 마음으로 나의 꿈을 이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