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만으로 모든 게 해결되지 않는다.

철은 무거우니 들지 말자_#42

by 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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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하던 일을 포기하고 다른 일로 바꿀 때

혹은 하고 싶은 일이 잘 안돼서 낙담할 때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네가 그만큼 간절하지 않아서 그래.', '진짜 간절하면 다 돼.'

완전히 틀리다고 말할 수도 없다. 정말 간절해서 성공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철들지 않은 사람의 입장에서 이를 부정하고 싶은 부분은 모든 사람이

정말 온전히 자신의 간절한 마음과 행동으로만 성공했는지에 대한 것이다.

간절하게 합격하고 싶은 시험이 있어서 간절하게 공부를 해서

합격을 했다면 온전히 자신의 간절함으로 성공한 게 맞다.


반면 간절하게 사업에 성공하고 싶어서 열심히 사업계획서를 쓰고

밤낮없이 공부하고 동분서주했지만 사업에 실패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럼 이 사람들은 간절함이 부족해서 실패한 것일까?


다른 예로 엄청난 간절함은 없지만 재미로 혹은 한 번 해보자는 식으로

사업을 시작해 성공한 사람들이 있다.

사업과는 별개로 나간 술자리나 모임에서 지인의 지인들을 만나며

전혀 예상치 못한 기회를 잡아 사업에 성공한 케이스들도 많다.


이런 경우들을 보면 진짜 간절함이 성공을 불러오는 게 맞나라는 의심이 든다.

인생의 중요한 기회나 그로 인한 성공들은 1%의 간절함과

99%의 선천적인 능력, 운으로 결정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간절함의 결승선이 성공이 아니라 실제로는 다가설 수 없는 오아시스였다면,

그때 오는 허탈함은 그 누구도 보상해주지 않는다.

간절함만으로 모든 게 해결되지도 않는다.

간절함에 목매는데 지쳤다면 잠깐 한 눈도 팔며 바람 좀 쐬자.

혹시 그때 또 다른 기회가 올 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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