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은 무거우니 들지 말자_#66
세상에는 잘생긴 사람, 운이 좋은 사람, 돈이 많은 사람처럼 잘난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이때 느끼는 대표적인 감정이 '부러움'이다. 나보다 잘난 점을 가진 사람들에게 그런 감정을 느끼는 건 본능이다.
부러운 감정이 단순히 부럽다에서 끝날 수도 있고 열등감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열등감의 뜻 자체가 좋지 않은 뉘앙스를 풍기다 보니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떻게든 부러운 감정에서 나오는 감정을 좋게만 느끼고 싶어 열심히 이해하고 합리화한다. 흔히 철이 들었다고 하는 사람들이 저 사람을 롤모델로 삼고 '더 높이 올라가야지.'라며 동기부여를 갖는 것이 그렇다. 혹은 '저 사람은 잘 생겼지만 키가 작을 거야.', '돈은 많지만 못생겼을 거야.'라며 어떻게든 흠집을 내서 자기 위안을 삼는다.
흠집을 내며 나쁘게 받아들이건 좋게 생각하려 노력하건 그 순간부터 부러움의 대상은 자신과 비교 대상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에 그 비교 대상이 깊게 들어와서 따라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생긴다거나 잊으려 노력해도 은연중에 스트레스를 준다면 자신의 길마저 잃어버리고 말 것이다.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고 애써 부러움을 감추지 말고 그냥 부럽다고 느끼자. 부러운 감정을 느끼는 게 그 사람한테 지는 것 같아서 무언가를 얻으려 하지 않아도 된다. 단순하게 그 대상에서 팬심을 느끼며 즐겨도 좋고, 속으로 '뭔데 저렇게 잘났어.'라고 한 번 읊조리고 지나가도 좋다.
부러움은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감정인데, 억지 교훈 같은 것들이나 어떠한 보상이라도 가져가려 노력할수록 자신만 손해다. 부러움이라는 감정에서 비교 대상을 만들지도 말고, 무언가를 얻는 대상으로 보지도 말자. 나는 나로 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