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은 무거우니 들지 말자_#70
초등학교 때 장래희망에 축구선수, 요리사, 탐험가 심지어 대통령까지 적어냈던 친구들이 있었다. 그때는 아무 생각도 없이 되고 싶으면 뭐든지 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그 꿈들은 그때까지였다.
성인이 되고 사회에 진출하며 사람들의 꿈은 점점 변해간다. 대기업, 공무원 아니면 아무 회사나 들어가도 좋으니 정규직만 됐으면 하는 꿈을 꾼다. 그걸 현실적인 꿈이라고들 하는데 또 그 꿈에는 벽이 있다고 한다. 흔히 말하는 그 현실의 벽의 높이는 스펙이나 나이, 돈처럼 수치로 보이는 표면적인 것들로 정해진다. 혹은 자신이 도전하고 싶은 꿈이 어린 시절과 달리 커보여 스스로 벽을 세워버리기도 한다.
그렇게 스스로를 현실의 벽들 사이에 가두지만 않는다면 뭐든 될 수 있고 뭐든 할 수 있는데, 꿈을 꾸는 것조차 포기해버린다. KFC 창업자 커넬 샌더스도 65세에 100달러만 가지고 1009번째에 성공했다. 65세보다 어리고 10만원보다 많다면 무슨 꿈이든 꿀 수 있지 않을까?
주변에서 세워놓은 벽들은 신경 쓰지 말고, 하고 싶은 무엇이든 두드려보자. 사진가가 되고 싶으면 일단 카메라부터 사고, 요리사가 되고 싶으면 어느 식당 주방이건 찾아가 보자. 주변에서는 분명히 “너 아직도 그러고 사냐”, “결혼은 언제 하게?”라고 할 것이다. 그 사람들이 현실을 걱정할 때 우리는 꿈을 꾸면 된다.
돈이 없어서 못하고, 나이가 들어서 못하겠다는 그 수치의 기준은 다른 사람이 나에게 정해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나는 당장 생계가 빠듯해.’, ‘이 나이에 언제 이뤄내?’라고 현실의 벽을 만들지만 말자. 초등학교 때 장래희망을 써냈을 때처럼 꿈꾸고, 이제 그 꿈을 실제로 느껴보자. 느끼는 그 순간 현실의 벽은 무너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