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차이는 사회가 아닌 개인이 정하는 것

철은 무거우니 들지 말자_#94

by 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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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직원, 공무원, 전문직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사회에서 인정을 받는다. 하지만 인디 뮤지션, 자영업자, 스타트업 직원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


대체적으로 인정받는다고 하는 직업들은 수입이 많고, 안정적이고, 권위와 명예가 있다는 사실이 공공연히 알려져 있다. 그래서 그 직업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많고, 배우자로도 선호하며, 그렇게 모두가 동경한다는 사실 하나로 지인으로 두고 싶어 하기도 한다.


물론 노력을 해서 인정받는 것이기에 그들을 욕할 권한은 누구에게도 없다. 마찬가지로 그 반대 성향이라고 간주되는 직업들을 욕하거나 깔볼 권한도 없다. 하지만 속으로 직업에 따라 사람을 분류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눈치챌 수 있다.


인디 뮤지션도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 내기 위해 작업에 몰두하고, 자영업자도 사업을 키우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고, 스타트업 직원도 회사를 키우기 위해 열정을 쏟는다. 그들은 노력하고, 또 즐기고 있다. 그리고 독립적이고 능동적이며 성장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개성까지 있다.


이렇듯 직업의 차이는 사회의 인정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취향에서 나오는 것뿐이다. 이미 좋다고 알려져 있는 회사나 일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주변에서 뭐라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흔히 인정의 척도가 되는 돈, 명예 같은 것들도 직업 상관없이 뭔가를 이루기만 하면 똑같이 배분된다. 또 흥미, 성취, 행복 같은 감정들도 간과할 수 없다. 그러니 하고 있는 일에 자신만 떳떳하다면 사회의 판단 따위는 머릿 속에서 지워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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