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의 즐거움- 술은 왜 마시는 건가

by 이화정

나이가 들면서 술모임에 가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피곤해서다. 별로 공감되지도 않는 다른 사람들의 말에 응대해주고 시간을 때우기가 힘들어서다. 내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 조차도 이제는 피곤하다.

대신 이제 혼자 술을 마신다. 위험한 일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 훨씬 뒤끝이 깔끔하다. 내가 무슨 소리를 했는지 헷갈려서 불안해할 필요도 없다. 나혼자 즐기고 끝내니 얼마나 깔끔한가.

혼자 술 마시는 시간을 사랑한다. 잠이 오지 않을 때만 하는 일이라 자주 있는 일은 아니라는 게 문제 아닌 문제지만.

술을 마시면 왜 이렇게도 관대해지고 사랑으로 넘치는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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